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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이송이 기자] 화장대 앞에 앉은 여자들이 가장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하는 곳은 아마 눈이 아닐까. 그도 그럴 것이 사실 눈만큼 얼굴 이미지를 변신시켜주는 곳도 없다. 좀 더 또렷하고 큰 눈이 예뻐 보이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때문에 여자들은 아이라인, 섀도, 마스카라 등을 이용해 최대한 눈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중 인형처럼 풍성한 속눈썹, 만화 주인공 같은 큰 눈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아이템은 마스카라.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무인도에 가더라도 여자는 뷰러와 마스카라를 꼭 챙겨야할 만큼 여자에게 마스카라는 중요하다고 했다. 그만큼 마스카라에 따라 눈매 연출이 달라지고, 얼굴 이미지도 달라지기 때문일 터.
이렇다보니 뷰티 브랜드에서는 끊임 없이 마스카라를 출시해댄다. 수많은 종류와 가격대의 마스카라들 중에서 이번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 체험해본 마스카라는 다소 부담 없는 가격대의 제품이다. ‘싼 게 비지떡이다’라는 옛말은 이제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자.
# 기자는 이렇다
최지영 기자: 눈에 쌍꺼풀이 있고 그다지 처진 속눈썹이 아님에도 마스카라이든 아이라인이든 눈 밑 번짐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그래서 항상 번짐 없는 제품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제품을 선택한다.
이송이 기자: 눈에 쌍꺼풀이 진하게 있다. 속눈썹에 숱이 많지 않아 잘 올라가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눈 밑 번짐이 상당히 심하다. 때문에 솔이 가늘고 금방 마르는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다.
▲ 지베르니, 스윗위시 센스티브 브러쉬 롱래쉬 마스카라
1)깐깐 선정 이유
-동양인 맞춤 사이즈 브러시?
2)깐깐 가격 분석
-1g 당 3820원
3) 깐깐 기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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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 BAD 최지영 기자 ☞ “완전 빨리 마르는데?!”
-뭉침 :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 거의 없다.
-번짐 : 하루 종일 거의 번지지 않는다.
-고정력(처짐) : 빨리 마르고, 처음 바른대로 고정되어 있다.
-클렌징 : 물로도 쉽게 지워진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기존 마스카라보다 상당히 얇은 브러시가 특징인데, 이 때문에 바르기는 한결 편하다.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 현상이 거의 없어서 화장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상당히 빨리 마른다는 점이다. 바르고 난 후 1분도 채 되지 않아 다 마른다.
평소 열을 사용해 속눈썹을 올려주는 눈썹 고데기를 쓰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마르면 마스카라가 고데기에 묻어나지 않고 쉽게 올라간다. 그리고 고정력 또한 훌륭하다. 아침에 올렸던 속눈썹 그 상태 그대로 하루 종일 유지된다. 또 하나 기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눈 밑 번짐도 거의 없다. 클렌징도 미온수로 쉽게 지워지는 편이다.
♡ 완벽할 순 없지
브러시가 얇다보니 자연스러운 연출은 되나 상대적으로 풍성한 속눈썹이 연출되지는 않는다. 약간 티도 나면서 좀 더 짙은 눈매 연출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꽤 아쉬운 부분일 것 같다.
★ GOOD & BAD 이송이 기자 ☞ “얇아서 짧은 눈썹도 문제없네”
-뭉침 : 뭉침이 거의 없다.
-번짐 : 번짐도 거의 없다.
-고정력(처짐) : 금세 말라 그런지 고정력도 좋다.
-클렌징 : 물로도 쉽게 지워진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지베르니 스윗위시 센스티브 브러쉬 롱래쉬 마스카라는 다른 마스카라에 비해 브러시가 상당히 얇은 편이다. 때문에 기자처럼 속눈썹이 짧거나 숱이 없는 사람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이 없어 마스카라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브러시가 얇아서 그런지 뷰러가 눈썹을 올려준 그대로 잘 발렸다. 금세 마르는 점도 장점이다.
♡ 완벽할 순 없지
속눈썹이 풍성하고 숱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러 번 발라줘야 할 듯하다. 또한 인형처럼 티가 많이 나는 마스카라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아쉬울 제품이다.
▲ 미샤, 블랙 데피니션 마스카라
1)깐깐 선정 이유
-속눈썹 트리트먼트 효과까지?
2)깐깐 가격 분석
-1g 당 2110원
3) 깐깐 기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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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 BAD 최지영 기자 ☞ “오~ 생각보다 훨씬 꼼꼼히 발리네”
-뭉침 : 깔끔하게 발린다.
-번짐 : 시간이 지나면 약간의 번짐이 있다.
-고정력(처짐) : 처짐 현상 거의 없다.
-클렌징 : 아이리무버, 오일 클렌저로 쉽게 지워진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완두콩 모양의 4단 볼로 되어 있어서인지 꼼꼼하게 잘 발린다. 브러시가 아주 얇은 것도 아닌데 뭉침도 거의 없어서 바르기에 편했다. 많이 바르지 않아도 선명한 블랙 컬러로 연출돼서 눈매 강조 메이크업을 즐기는 이들에게 좋을 듯하다. 고정력도 좋은 편이다. 하루 종일 처짐 없이 볼륨감이 유지된다. 클렌징도 어려운 편은 아니나 물보다는 아이리무버, 클렌징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한결 쉽게 지워진다.
♡ 완벽할 순 없지
다소 아쉬웠던 점은 약간의 눈 밑 번짐이다. 심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약간 눈 밑이 거뭇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GOOD & BAD 이송이 기자 ☞ “자연스럽게 연출되네”
-뭉침 : 뭉침은 조금 있다
-번짐 : 약간의 번짐이 있다.
-고정력(처짐) : 고정은 잘 되네~
-클렌징 : 아이 리무버로 깔끔하게 지워지네.
♥ 너 마음에 쏙 든다
미샤의 블랙 데피니션 마스카라는 또렷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눈매를 연출해줬다. 특히 트리트먼트 효과가 있어 눈썹을 건강하게 케어 해 준다는 점도 맘에 들었다.
4단 콤보 브러시로 모양이 울퉁불퉁해 속눈썹 뿌리부터 눈썹을 올리기 쉬웠다. 마스카라 초보자인 기자가 사용했을 때도 불편함이 없었으므로, 화장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 완벽할 순 없지
속눈썹이 얇고 숱이 없는 기자가 발랐을 때는 뭉침이 조금 있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무난했다.
▲ 에뛰드 하우스, 래쉬 펌 3 스텝 볼륨카라
1)깐깐 선정 이유
-원하는 볼륨으로 3단계 조절 가능해?
2)깐깐 가격 분석
-1g 당 1360원
3) 깐깐 기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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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 BAD 최지영 기자 ☞ “진짜 3단 조절이 되네~”
-뭉침 : 2단계부터는 다소 뭉침이 있다.
-번짐 : 시간이 지나면 약간 번진다.
-고정력(처짐) : 처짐 없이 잘 유지된다.
-클렌징 : 아이리무버, 오일 클렌저로 쉽게 지워진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실제로 제품 설명처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마스카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1단계는 자연스러우면서 깔끔하게 발리고 3단계로 갈수록 짙은 눈매가 연출된다. 그날그날 원하는 스타일을 마스카라 하나로 연출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스모키 메이크업을 할 때는 굳이 여러 번 덧바를 필요 없이 3단계로 바르면 쉽게 연출 가능했다. 건조도 빠른 편이고 고정력도 좋아서 하루 종일 처짐 없이 속눈썹이 잘 유지된다. 역시 물보다는 클렌징 제품으로 쉽게 지워진다.
♡ 완벽할 순 없지
2단계부터는 짙게 발리는 대신 다소 뭉침이 있다. 특히 3단계는 너무 여러 번 덧바르지 않을 것을 권한다. 마스카라가 능숙하지 않거나 한 경우 자칫 속눈썹이 많이 뭉칠 수도 있다. 그리고 오후가 될수록 약간의 눈 밑 번짐이 있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 GOOD & BAD 이송이 기자 ☞ “인형이야? 사람이야?”
-뭉침 : 풍성한 눈썹을 연출할수록 뭉침이 생긴다.
-번짐 : 약간의 번짐이 있다.
-고정력(처짐) : 시간이 지나면 약간 처진다. 특히 3단계에서.
-클렌징 : 아이 리무버로 깔끔하게 지워지네.
♥ 너 마음에 쏙 든다
볼륨을 내 맘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들었다. 마스카라는 덧바르게 되면 뭉침이 심해져 가루가 떨어지게 되는데 한 번에 원하는 볼륨을 택할 수 있어 많이 덧바르지 않아도 연출이 충분했다. 또한 속눈썹이 길어 보이는 효과까지 있어 속눈썹이 짧은 기자가 사용하기 좋았다. 눈썹이 짧거나 숱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완벽할 순 없지
단계가 높아질수록 고르게 뭉침이 조금 있었다. 또한 풍성하게 발리다보니 마르는 시간이 다른 제품에 비해 오래 걸렸다.
jiyoung@wowtv.co.kr, songy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