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일시적‥5월 증시 '진통 속 전진'"

입력 2013-04-30 11:28  

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 진통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소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진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국내외의 불확실성이다. 엔화 약세 문제, 북한 리스크 문제 등 계속해서 시장을 짓누르고 있고 여기에 중국에서 신종 AI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진통 중 하나다. 또 다른 진통은 보다 근본적인 진통이다.
국내외 경기가 최근 안 좋아진 부분들이 진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약간의 전진을 예상하고 있는 배경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양적완화나 경기부양과 관련된 추가적인 조치들이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꼽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결국 풍부한 유동성과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점진적으로 시장은 나아지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 최근 경기의 둔화를 일시적인 침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글로벌 경기가 초반에는 좋았다가 연말까지 계속 미끄러지는 흐름을 2년 연속 반복했기 때문에 올해도 현재 봄까지는 좋았던 것이 3월 이후부터 시작해 안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것은 일시적인 침체라고 본다. 유로존, 중국, 미국의 제조업 지수 추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작년과 재작년의 경우 초반에 좋았던 부분이 계속해서 연말까지 안 좋아지고 있고 2012년에도 초반에는 좋았던 것이 안 좋아지고 있다. 올해도 초반에는 좋았는데 다시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현재 시장의 이슈가 되고 있다.
원인을 따져보면 다른 견해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 재정절벽 이슈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지배했다고 볼 수 있고 그에 따른 후유증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과정이다. 민간소비나 주택 관련 지표들은 여전히 굉장히 견조하다는 관점에서 볼 때 지난 2011년과 2012년과 다르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과 유로존도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은 맞는데 기본적으로 성장률이 크게 높아질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정도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책적 대응이 강화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는 여전히 기대할만하다. 그것들이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소는 아닐 것이다.
시장 내 모멘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단 미국의 경우 3월 고용지표가 안 좋아졌고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에 시장이 우려를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나 주택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두 번째는 양적완화 조기종료 논란이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크게 위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양적완화의 흐름이 연말까지는 충분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ECB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ECB는 2일 통화정책 회의를 갖게 된다. 긴축에 대한 후유증으로 인해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전체의 경기가 안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긴축에서 벗어나 성장에 무게를 두는 정책적인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그리고 통화정책에서도 기준금리 인하나 LTRO3 같은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ECB의 자산과 ECB의 기준금리 추이 차트를 보자. 기준금리는 이미 0.75%까지 낮아진 상태인데 최근 굉장히 오랫동안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오히려 LTRO에서 ECB의 자산들을 최근 조기에 상환하면서 오히려 긴축 기조로 전환한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ECB가 오는 목요일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금리인하나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고 그것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외국인이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아직 남아 있다. 예를 들면 뱅가드 펀드와 관련해 자금 유출이 여전히 6월 말까지 지속되도록 되어 있고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북한 리스크, 한국은행의 매파적인 성향 등이 외국인들의 수급을 부정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뱅가드 펀드의 경우 자금 유출은 6월 말이 종료 시점이기 때문에 5월 중순이 넘어가면 대충 시장 내에 반영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 추가적인 엔화 약세 역시 마찬가지로 G2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엔화가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이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북한 리스크도 극단적인 상황이 전개되지만 않는다면 시장 내의 리스크는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최근 대화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ECB의 양적완화 흐름은 유럽계 자금의 위험선호를 확대시키는 것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 ECB의 양적완화가 유럽계 자금들의 순매수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쳤음을 알 수 있다. 2011년 말 금리인하와 2011년 초반의 LTRO1, LTRO2 정책이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됐다는 점에서 볼 때 오는 금요일에 있을 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 추가적으로 엔화가 100엔대 이상으로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지 않다. 99엔대 중심으로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큰 이유는 지수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ECB가 양적완화가 되면 추가적으로 약세를 보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중앙은행이 지난 4일 발표했던 질적, 양적 통화정책에 대해 당분간은 지켜보거나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의 신종 AI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발생한 3번의 바이러스 확산은 경제와 금융시장에 굉장한 영향력을 미쳤다. 확산 속도나 사람으로의 전염 가능성이 가장 큰 핵심 이슈인데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이고 대응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여전히 관련 업종인 가금업계나 관광, 호텔은 일시적으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당장 나타나는 경기둔화의 흐름, 불확실성 때문에 외국인 수급의 개선이 더디다는 점을 보면 주가의 추가적인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박스권 탈출에 실패했던 주가지수는 다시 박스권 내로 들어왔다고 판단하고 있어 5월 중에는 1920~2040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 글로벌 경기의 흐름이 지난 2년 동안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장기적인 관점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적극적인 트레이딩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대형주는 쏠림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고 실적과 성장이 수반되고 있는 업종인 IT나 미디어, 게임이 시장 내에서 주목을 받아야 한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여러 번 언급한 것처럼 긍정적인 정부정책이나 수급 개선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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