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이비부머, 소득은 줄고 지출은 급증‥'삶의 질' 저하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5-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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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56~1963년에 태어난 연령층, 일명 베이비붐 세대의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와 메트라이프생명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은 2년 전보다 소득은 줄고 자녀 관련 비용과 보건의료비 지출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대다수는 재무 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금융 지식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각종 연금 등의 노후소득보장체계를 모두 갖춘 비율은 14%였고 은퇴 후를 위한 저축과 금융투자를 준비하는 비율은 21%에 불과했습니다.

한경혜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는 "지난 2년간 베이비부머의 삶이 녹록치 않았고 방향성도 다소 희망적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대·메트라이프생명 연구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1948~1954년에 출생한 예비노인에 대한 연구 보고서도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예비노인들은 절반 이상이 신체질환을 앓고 있고 두 가지 이상의 복합질환을 앓는 비율도 20%에 달했습니다.

또 예비노인 4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은퇴후 생활비 충당을 위한 저축과 투자 상황에 차질을 빚는 등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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