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노,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열정을 노래하다”

입력 2013-05-03 12:18  


▲ 피치노 앨범 자켓

[한국경제TV 박정호 기자] 가요계에 깜짝 놀랄만한 신인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2월 첫 싱글앨범을 발매하고 왕성하게 활동 중인 피치노다.

싱어송라이터인 피치노 싱글앨범에는 심금을 울려 퍼지게 만드는 감성적 발라드곡 ‘그곳’과 ‘벚꽃이 진다’ 두 곡이 실려 있다. 혜성처럼 등장해 가요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피치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피치노(피아노 치며 노는 아이)라고 이름 지은 이유는.

말 그대로 피아노를 치면서 놀듯이 노래를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지었다. 논다는 것은 제일 즐겁게 모두가 집중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제 본격적인 음악을 하는 시점에서 비즈니스적인 것이 아닌 즐기는 음악을 하고자 한다.

- 지난 2월 첫 싱글앨범에 수록된 두 곡(그곳, 벚꽃이 진다)에 대한 사연이 있나.

‘그곳’이라는 곡은 중학교 3학년 시절 제 삶에서 제일 여리고 순수했던 첫사랑 시절의 제 모습을 그리면서 만든 노래다. ‘벚꽃이 진다’는 곡은 이혼의 아픔을 겪고 어느 봄날, 벚꽃 날리는 길을 혼자 지나가는 제 모습이 서글프기도 하고 초라하게 여겨졌다. 그 감정을 살려 쓴 곡이다.

- 두 곡 다 조금은 우울하면서도 처지는 느낌이 드는데.

원래 앨범 발매가 12월 말 경으로 예정돼 있었다. 스산한 겨울 분위기에 맞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발매가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 제가 20여곡의 자작곡을 가지고 있다. 억지로 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자리 잡고 있는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해 낸 곡들이다. 그 곡 안에는 경쾌한 노래도 있고 사랑을 하고 싶은 발랄한 노래들도 함께 있다. 그런 곡들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 홍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공기업,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가수의 길로 접어든 이유가.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일반적인 사회생활은 맞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도 해야 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해야 해서 직장을 다녔다. 하지만 내게 맞지 않는 일을 하다 보니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욕망이 커졌다. 도저히 제 안에서 솟구치는 제 음악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돌싱들을 위한 뮤직파티를 하고 있다. 저 역시 아픔을 겪은 그 시절이 노래를 가장 많이 썼던 때이고, 그때 느꼈던 것들을 노래로 만들고 불러왔다.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혼한 사람에 대해서는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다. 아픔을 느꼈던 분들과 소통하고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다.

- 향후 활동 방향은.

음악 관련 사회적 기업을 준비 중이다.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이 처음에는 모두 ‘방구석 예술가’다. 음악을 하고 싶지만 쉽게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이들이 당당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관련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제가 음악을 해오면서 느낀 문제점들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 예정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