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유럽 리스크 완화‥외국인 매매 주목"

입력 2013-05-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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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로이터와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도 싣고 있는 속보인데 최초 보도는 CNN이다. 북한이 동해지역 미사일 발사기지에 설치된 미사일 2기를 발사대에서 탈착해 창고로 이동했다는 펜타곤의 공식 발표가 CNN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우리시간으로 10분 전 뉴스 속보로 전해졌다. 자세한 내용의 브리핑은 아직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미 국방성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다음과 같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시점은 아직까지 명시되지 않고 있다. CNN와 로이터,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모두 이 내용을 속보로 올려놓았다. 북한 미사일 2기가 발사대에서 내려와 창고로 이동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속보가 나왔다. 오늘 유럽과 미국증시도 상승 마감했고 새벽부터 기분 좋은 내용이 나왔다. 북한의 다음 카드는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닐까.
미국에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심리지수가 있다면 유럽에는 센틱스의 소비투자심리지수가 있다. 마르키트도 중요하지만 워낙 다른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있고 HTS에도 떠 있기 때문에 센틱스에 집중해서 보겠다. 이번 5월 결과는 전월 -17.3에서 약간 개선된 -15.6이다. 하지만 예상치 -15.2보다는 약간 덜 떨어졌다는 평가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번 서베이는 심리지수이기 때문에 조사 방법도 아날로그식이다. 일일이 전화나 설문을 통해 응답자에게 어떻게 느끼는지 질의응답을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변동성도 클 수밖에 없고 주가에 연동되는 측면도 크다.
이번 결과가 ECB 기준금리 인하 결정 전에 나온 과거의 결과였던 만큼 이 결과가 좋지 않을수록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좋지 않게 느낀 이 때가 저가 매수의 기회구나. 왜냐하면 이 이후로 ECB가 금리 인하를 했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으니 지금 빨리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하게 느끼는 역설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그래서 오늘 유럽증시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이번 결과가 부진했지만 향후 기대지수는 2.8을 기록해 전월 0.5에 대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유럽증시 매수의 이유로 작용했다. 유럽경제가 쌍바닥을 형성하고 오르려고 하는 상황인데 ECB 금리인하 이후 어느 정도 더 올라왔다고 봐야 맞는 것이다.
독일이 좋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이고 독일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ECB가 더욱 적극적으로 양적완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동기부여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 미국을 보자. 유로존 투자자들이 느끼는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키워드가 바로 이달의 승자다. 2011년 3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실 체감지수나 향후 기대지수 모두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것은 심리지수이다 보니 주가와 연동되는 측면이 크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우리경제, 우리증시와 반대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2011년 1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번에 마침내 플러스로 상승 반전했다. 대신 향후 기대지수는 이번 달에 떨어지며 2013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일본증시 고점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약간의 불확실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대한민국 비중이 제일 크다. 키워드는 둔화 추세에 또 둔화, 즉 둔화 추세가 마무리되고 있다. 그래서 지수로는 현실, 체감, 향후 기대지수 모두 전월 대비 약간 내려갔지만 낙폭은 줄어들면서 어느 정도 저점에는 근접했다는 심리가 지배적이다.
오늘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는 없었던 상태에서 유럽 관련 경제지표를 보았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또 다른 지표 하나를 내놓았다. 이것도 주의 깊게 볼만 하다. 소비가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경우 대출시장 경기가 소비의 대부분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거의 외상으로 소비를 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그래프에서 여신 기준이 타이트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미국 소비지표 내지는 증시와 역동조화, 즉 2008년의 최고치로 떨어졌다가 올라갔다가 다시 하락 중인 모습이다.
올 2013년 들어 대출 기준이 타이트하다고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 또 한번 사상 최저치까지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서베이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경우 시중은행들의 기업여신 기준이 더 까다로워졌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0%다. 대신 대출기준이 많이 완화됐는데 큰 변화가 없다는 사람이 80.9이고 더 완화되어 돈을 가져다 쓰라는, 돈 빌리기 좋은 조건이 됐다고 느낀 사람이 19.1%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더 비율이 좋아졌다.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대출 기준이 더 타이트하다고 느낀 사람은 0%이고 전과 비슷하다가 76.9%, 완화됐다는 의견이 23.1%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체감 여신조건 완화 비율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외신 반응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자. 시중은행 대출요건 완화, 여신수요 증가라는 제목이다. 이에 앞서 속보에는 북한 미사일 2기가 발사대에서 내려 창고로 이동했다는 내용을 또 한번 전하고 있다. 외신의 평가는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시중은행 대출요건 완화는 당연히 미국 은행주들에 호재가 되면서 KBW 은행업종지수 1.3% 상승을 기록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들도 본사가 위치한 월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코스피 지수에도 KBW 은행업종지수의 민감도가 상당히 크다.
중기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소외되면서 외국계 운용사들의 자금이 일본으로 갔다는 것이 서운하지만 최근 이 정도 올라온 것을 보면 미 은행들의 주가가 코스피 지수에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지수에 대한 부담은 단기 대응 전략이 맞다. 어제도 1960선 가까이 가니 외국인들이 갑자기 순매도 전환했다. 여기에 대한 단기 대응 관점을 우리도 같이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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