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3달 만에 6조 증발··사실상 '제로금리'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5-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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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이 석달새 6조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552조2천746억원으로 1월말 558조2천907억원에서 6조 161억원이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예금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은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2%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사실상 이자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3%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예금금리에서 세금과 물가상승분을 뺄 경우 실질금리는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예금금리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여, 정기예금 이탈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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