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제대로 알고 해야 부작용 위험 감소

입력 2013-05-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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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백선미(가명·29)씨는 이번 여름에는 반드시 비키니를 입어보겠다는 생각에 가슴성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보형물 주변에서 통증을 느낀 백 씨는 걱정에 빠졌다. 꾸준히 마사지를 해봤지만 계속되는 고통에 혹시 말로만 듣던 가슴성형 부작용인 ‘구형구축’을 의심했다.

백 씨처럼 가슴성형 후 구형구축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가슴성형은 제대로 알고 해야 부작용을 줄 일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구형구축은 가슴성형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가슴성형에 사용된 보형물 주변으로 피막이 형성되면서 딱딱해지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보형물 모양이 변형되거나 파열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는데 대개 수술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3년이 지난 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구형구축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출혈이나 감염, 보형물의 재질, 주변조직 손상, 환자 개개인의 체질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수술 중에 출혈이 많거나 수술 시간이 길어져 조직이 노출되는 시간이 긴 경우에도 구형구축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6개월 이전에 구형구축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적극적인 마사지로 개선되기도 하지만 모양이 변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재수술이 필요하다.

에이트성형외과 김한조 원장은 “가슴성형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자연스러움뿐 아니라 안전함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병원을 선택하기 앞서 가슴성형에 안전한 보형물만을 사용하고 있는지 또는 충분한 시야 확보를 통해 정확도 있는 수술로 구형구축 등의 부작용 및 통증, 출혈, 신경 손상 등의 가능성을 최소화 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때 첨단 내시경장비를 사용해 가슴성형을 진행하게 되면 눈으로 직접 보는 것보다 5~6배 정도 확대된 영상을 보면서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시경을 이용한 가슴수술은 겨드랑이를 절개한 후, 절개 부위에 내시경을 넣어 가슴 속 구조를 보며 수술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정확한 위치 파악 및 박리가 가능하고 보형물이 지나가는 공간의 혈관 및 신경 손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시 출혈과 통증을 최소화 시켜주며, 빠른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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