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예상 밖 호조‥코스피 여건 우호적"

입력 2013-05-09 08:18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이달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다. 중국, 독일 산업생산, 미국의 고용보고서 등은 지난 4월과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글로벌하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코스피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
어제도 중국의 4월 수출이 개선되면서 중국경기 모멘텀이 부각됨에 따라 코스피 역시 소폭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시아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연출될 수 있었다. 중국의 4월 무역수지는 18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의 예상치 161억 5000만 달러를 대략 20억 달러 정도 상회한 결과였다.
이와 같이 중국의 4월 무역수지가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대외 수요 측면, 즉 수출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4월 수입증가율은 전년 동월비 기준 시장의 예상치인 13%를 3.8%p 상회한 +16.8%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증가율은 시장의 예상치인 +9.2%를 5.5%p나 상회한 +14.7% 기록했다.
중국의 4월 수출 개선은 지난 3월 중국 수출부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주요 선진국들로의 수출 위축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4월 중국 수출에 대해 유럽연합의 기여도는 1.28%p나 전월보다 개선되었고 미국의 기여도도 1.13%p, 일본의 수출기여도 역시 +0.74%p 전월보다 개선된 결과를 공개했다.
이와 같이 주요 선진국들의 수출기여도가 개선되었고 지난 3월 1.2%를 기록했던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증가율이 4월에 +3.6%로 높아진 점이 4월 중국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공개할 수 있게 한 주된 동력이었다. 작년 2분기 중국의 월평균 수출증가율이 +10.4%인 점과 비교하더라도 이번에 공개된 4월 중국수출이 14.7% 증가한 점은 향후 중국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분명한 수치적인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대외수요 개선과 함께 중국의 수입증가율이 올해 2월 전년 동월비 -15.2%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10% 이상의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수입증가율은 소매판매에 대해 대략 2~3개월 정도 선행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지속적인 수입 증가는 2분기 이후 중국의 내수 확대 가능성을 높여주는 상당히 중요한 시그널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재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컨센서스는 올해 하반기에 조금 더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면 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도 하반기에는 수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
중국 경제성장에 있어 내수확대 의지 등의 정책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수출 부분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중국의 수출 부분이 중국 경기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비록 중국 수출 수치에 대한 신뢰성 측면의 우려가 일각에서 분명히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4월 수출이 시장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된 점은 올해 1분기에 +7.7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경기에 있어 상당히 고무적인 부분일 수 있다.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수출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앞으로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중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분명히 가져볼 수 있다.
3월과 4월 중국 수출의 국가와 지역별 흐름을 보면 아직은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위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이런 가운데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소비시장 규모나 그 여력을 고려한다면 신흥국으로의 수출 확대 여부보다 선진국으로의 수출 확대가 가능한지가 더 중요하다. 같은 맥락에서 지지부진한 경제지표를 고려한다면 위축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정책적인 모멘텀에 힘입은 경기회복 가능성을 고려하면 하반기 중국의 수출은 조금 더 개선된 흐름을 보일 것이다.
일본은 현재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그에 따른 엔화 약세로 경기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도 주택시장 회복이나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로 인해 민간소비 부분이 개선된 추이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상저하고의 기존 시각을 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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