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4인 4색 러브스토리…엇갈린 운명과 사랑

입력 2013-05-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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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옥정’ 4인 4색 러브스토리 (사진 = 스토리티비)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 네 명의 주인공이 모두 가슴 아픈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한 장옥정에서는 장옥정(김태희)과 이순(유아인)이 동평군(이상엽)의 사가에서 재회해 애틋한 첫날밤을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장옥정이 궁에 입궐한 이후 이순과 한 공간에서 아슬아슬한 비밀 로맨스를 펼쳐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응원하고는 있지만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순은 한 나라의 왕으로 사랑하는 여인 장옥정을 자신의 마음대로 품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순은 태어나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꼈지만 서인과 남인의 사이에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인경(김하은)과 혼인했다. 이후 두창으로 인경이 죽음을 맞이했고 중전에 자리가 비었지만 옥정을 자신의 곁에 둘 수 없다.

김대비(김선경)와 민유중(이효정)은 이순이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은 사이, 인현(홍수현)과의 국혼을 진행했고 그는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한 번 더 해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옥정 역시 어머니가 천민인 탓에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랑하는 남자 이순의 옆자리를 인현에세 빼앗겼다. 그는 이순이 사랑하는 여인이자 장현(성동일)의 인척이라는 이유로 민유중 측에 의해 죽을 위기까지 놓였다. 장현으로 인해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긴 했지만 사랑하는 남자가 혼인을 올리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봐야 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장옥정이 장현과 손을 맞잡고 왕의 여자 정1품 빈을 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로 사랑하지만 궁중의 암투를 겪어야지만 닿을 수 있는 두 사람의 거리가 가엾게 느껴진다.

인현 역시 사랑하는 남자에게 자신을 이용하라는 말까지 해가며 마음을 얻으려 하는 측은한 인물이다. 이순을 남편으로 맞지만 껍데기뿐인 그의 모습에 속은 타들어간다.

뿐만 아니라 동평군 역시 애처로운 사랑의 주인공이다. 오랜 시간 옥정을 지켜봐오며 사랑을 키워왔지만 자신과 절친한 왕의 여자가 된 옥정을 가슴에 묻어야만 한다.

시청자들은 게시판과 SNS를 통해 네 명의 주인공이 아픈 사랑을 어떻게 펼칠지 기대된다”, “러브라인이 전개될수록 흥미진진하지만 가엾다”, “인현도 옥정도 모두 불쌍하다”, “왕이란 무게가 참 무거운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 사람의 가여운 러브스토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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