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前최대주주 2명 구속 '첫 성과'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5-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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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세조종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전 코스닥업체 최대주주 등이 전격 구속됐습니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지 10여일만에 나온 첫 조치인데요,
현재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곧 해당 혐의자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

시세조종 등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전 코스닥업체 엘앤피아너스 전 최대주주와 전 대표 등 2명을 전격 구속했습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고발 접수받아 공식 수사에 착수한지 불과 10여일만입니다.

구속된 이들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전문 작전세력과 공모해 시세조종 등으로 95억1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총 1만6천회가 넘는 허수·고가 주문을 내고 시세조종에 사용된 계좌만도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이외에도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한 코스닥업체 O사의 전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와 주요사실을 기재누락해 2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전 코스닥 N사의 대표이사 등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현재 이들 사건을 포함해 20여건의 수사에 착수했는데,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엘앤피아너스 외에 증선위가 고발한 일부 사건 등을 포함해 20여건을 살펴보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한 수사가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혐의자에 대한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최근 주가조작 사범에 대한 정부 당국의 `엄벌`의지를 감안할 때 구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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