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공 조건, 필요·속도·탐욕] 7편. 탐욕이 불러온 새로운 가치
미래의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항해 우리를 선도하는 이들은 새로운 유형의 자본주의자들이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세계의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야망을 동기로 움직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동정심을 지닌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업체를 구상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생각하는 것은 이윤 동기와 시장 규율이다. 또한 과거의 몇몇 NGO와 달리, 그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사회적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해 기꺼이 전통주의적 기업들과 협력한다. 또한 그들은 머지않아 더러운 방법으로 쉽게 푼돈을 벌어들인 사람보다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억만금을 획득한 사람에게 보다 큰 보상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좋은 것을 위한 탐욕, 목적을 공유하다
수많은 기업 소유주들이 사회적 관심사나 긴급한 글로벌 난제 해결에 대한 요구는 무시한 채 탐욕과 이기심으로 행동하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그러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더불어 정부와 비영리 부문의 역할은 무엇일까? 한 사례를 보자.
제시카 재클리는 키바(Kiva)의 공동설립자다. 키바는 개발도상국의 야심찬 기업가들이 어디에서든 적절한 금리로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척한 인터넷 회사다. 키바는 전 세계 곳곳의 마이크로파이낸스 기업들과 함께 일한다. 각 지역의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들은 사업을 위해 약간의 돈을 필요로 하는(가령 염소 한 마리나 재봉틀 한 대) 가난한 지역민들의 프로필을 게시한다.
그러면 이들과 멀리 떨어진 선진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노트북 컴퓨터 앞에 편하게 앉아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기업가를 선택하여 25달러 정도의 소액을 대출해준다. 키바는 이런 식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미 2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제공해왔으며, 상환율은 무려 98퍼센트를 상회할 정도다. 하지만 키바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열쇠는 그 규모나 빛나는 상환율이 아니라, 공감으로 이어지는 개인들 간의 연계였다.
아직도 30대에 불과한 재클리는 하나의 변혁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시절의 동료와 함께 미국 기업가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다수의 사람들이 소액을 기부하거나 지원하는 자금조달 방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웹 플랫폼 프로파운더(ProFounder)를 개발했다. 대다수 신생 기업의 초기 자본은 대부분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은행에서 얻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초보 사업가를 지원하는 따위의 위험한 짓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다. 대신 신생 기업들은 ‘친구, 가족, 멍청이’라는 친근한 이름을 가진 사적인 범위 내에서 자본을 마련한다. 재클리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이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과정이며, 이 같은 자본출자에 내포된 어색함과 비공식적인 약속으로 인해 그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프로파운더는 이 모든 단순하고 고된 과정을 대신 수행한다. 따라서 포부로 가득 찬 기업가들은 그녀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모금 요청을 위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대부분의 서류작업은 이 회사의 자동화 시스템이 알아서 척척 처리해줄 것이다.
재클리에게 혁신적인 기업가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녀는 정곡을 찌르는 세 가지 답변을 들려주었다.
첫째, 혁신가란 세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둘째, 개혁이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기업가라면 무엇이든 매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셋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의 비전이며, 설립자라면 반드시 이를 자신의 팀에 주입해야 한다.
동료를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두려움이 필사의 노력으로 이어져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게 되듯이, 목적의 공유는 반드시 창조적 자극을 낳는다. 그녀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미 행동하기 시작했다.
미래의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을 항해 우리를 선도하는 이들은 새로운 유형의 자본주의자들이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고 세계의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야망을 동기로 움직이지만 지나치게 많은 동정심을 지닌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업체를 구상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생각하는 것은 이윤 동기와 시장 규율이다. 또한 과거의 몇몇 NGO와 달리, 그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사회적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해 기꺼이 전통주의적 기업들과 협력한다. 또한 그들은 머지않아 더러운 방법으로 쉽게 푼돈을 벌어들인 사람보다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억만금을 획득한 사람에게 보다 큰 보상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좋은 것을 위한 탐욕, 목적을 공유하다
수많은 기업 소유주들이 사회적 관심사나 긴급한 글로벌 난제 해결에 대한 요구는 무시한 채 탐욕과 이기심으로 행동하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그러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기업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더불어 정부와 비영리 부문의 역할은 무엇일까? 한 사례를 보자.
제시카 재클리는 키바(Kiva)의 공동설립자다. 키바는 개발도상국의 야심찬 기업가들이 어디에서든 적절한 금리로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척한 인터넷 회사다. 키바는 전 세계 곳곳의 마이크로파이낸스 기업들과 함께 일한다. 각 지역의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들은 사업을 위해 약간의 돈을 필요로 하는(가령 염소 한 마리나 재봉틀 한 대) 가난한 지역민들의 프로필을 게시한다.
그러면 이들과 멀리 떨어진 선진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노트북 컴퓨터 앞에 편하게 앉아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기업가를 선택하여 25달러 정도의 소액을 대출해준다. 키바는 이런 식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미 2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제공해왔으며, 상환율은 무려 98퍼센트를 상회할 정도다. 하지만 키바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열쇠는 그 규모나 빛나는 상환율이 아니라, 공감으로 이어지는 개인들 간의 연계였다.
아직도 30대에 불과한 재클리는 하나의 변혁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시절의 동료와 함께 미국 기업가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다수의 사람들이 소액을 기부하거나 지원하는 자금조달 방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웹 플랫폼 프로파운더(ProFounder)를 개발했다. 대다수 신생 기업의 초기 자본은 대부분 벤처캐피털리스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은행에서 얻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초보 사업가를 지원하는 따위의 위험한 짓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다. 대신 신생 기업들은 ‘친구, 가족, 멍청이’라는 친근한 이름을 가진 사적인 범위 내에서 자본을 마련한다. 재클리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이것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과정이며, 이 같은 자본출자에 내포된 어색함과 비공식적인 약속으로 인해 그 스트레스가 가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프로파운더는 이 모든 단순하고 고된 과정을 대신 수행한다. 따라서 포부로 가득 찬 기업가들은 그녀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모금 요청을 위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대부분의 서류작업은 이 회사의 자동화 시스템이 알아서 척척 처리해줄 것이다.
재클리에게 혁신적인 기업가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녀는 정곡을 찌르는 세 가지 답변을 들려주었다.
첫째, 혁신가란 세상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발전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둘째, 개혁이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기업가라면 무엇이든 매일 실천에 옮겨야 한다. 셋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의 비전이며, 설립자라면 반드시 이를 자신의 팀에 주입해야 한다.
동료를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두려움이 필사의 노력으로 이어져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게 되듯이, 목적의 공유는 반드시 창조적 자극을 낳는다. 그녀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미 행동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