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더코칭그룹’ 정미홍 “尹스캔들 분노 국민 삼류” 발언 논란, 의도적?

입력 2013-05-14 10:38   수정 2013-05-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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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홍 (사진 = 채널A 캡처)

[한국경제TV 조기성 기자]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윤창중 스캔들’과 관련해 옹호성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대표는 국민들을 삼류로 몰아세우는 한편 ‘미친 광기’라는 모독성 발언을 내뱉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직 수사 중이고 지극히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성폭행해서 그 사람을 목 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다. 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
“진실에 접근하는 수준의 문제다. 이런 사안이 터졌을 때 언론의 태도나 국민의 접근 방식이 너무 삼류다”

정 대표가 지난 13일 채널A에 출연해서 한 발언들이다.

이처럼 정 대표는 ‘윤창중 스캔들’을 윤창중을 죽이기 위한 마녀사냥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정 대표는 자신이 표현한 ‘지극히 경범죄’가 누구에 의해 일어났느냐의 문제를 간과하고 있다. 대통령을 수행하러 간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은 ‘경범죄’가 아닌 단어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위치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정 대표는 아직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윤창중은 결백하다’라는 결론을 내린 후에 사안을 접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

이에 앞선 정 대표의 트위터(@naya2816) 글을 보면 명명백백해진다. 정 대표는 지난 11일 “그가 잘못한 게 별로 없다는 생각. 출장 중에 과음하지도, 젊은 여성을 희롱한 적도 없지 않은가. 참 멀쩡한 사람 바보 만들기 쉽다. 사악하고 이상한 인간들이 판치는 세상이다”라고 적었다.
‘윤창중’은 멀쩡한데 그를 바보 만드는 국민들이 사악하고 이상한 인간들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 대표의 의도(?)대로 ‘정미홍’과 ‘더코칭그룹’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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