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發 창조경제 전방위 확산

박병연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5-14 17:21   수정 2013-05-14 17:32

<앵커>
삼성이 창조경제 육성을 위해 통큰 투자를 결정하면서, 정부의 창조경제 시책에 부응하기 위한 투자 결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직접 나서,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을 거듭 주문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제 우리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 냅시다.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더욱 끈질기게 도전해 주십시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하고 돌아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임원들을 모아놓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시장선도’를 외쳤지만 별반 나아진 게 없기 때문입니다.

LG는 삼성보다 앞서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2020년까지 2조4천억원을 투자해 전자·화학 융복합 연구단지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를 조성 키로 했지만 홍보 부족으로 큰 주목을 받진 못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LG그룹과 상황이 비슷합니다.

대통령 방미 이전에 창조경제 전략에 부응해 내놓았던 미래형 자동차 투자계획이나 융합형 인재육성 사업이 크게 부각되지 못해 창조경제 관련 추가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정몽구재단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H-온드림 오디션’과 서울 서초구와 진행하는 ‘서초창의허브’를 통해 2017년까지 750명의 ‘융합형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SK그룹은 지난 8일 정보통신기술(ICT)과 다른 산업을 결합한 ‘융합 산업’에 1조2천억원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업계획 이행에 당분간 충실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전화인터뷰> SK그룹 관계자
“저희들이 그룹 차원에서 별도로 투자금액을 증액하고 그런건 없고요.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계열사별로 기획하고 집행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그러나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조경제를 응원하는 내용의 광고 시리즈를 내보내는 등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을 이유로 그동안 투자계획 발표를 미뤄왔던 삼성이 창조경제 투자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면서, 창조경제 육성을 위한 민간 투자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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