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거래일이 짧은 주간은 원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어제 우리나라 증시는 반등했다. 나쁠 것은 없지만 불안한 심정인 것은 사실이다. 미국증시의 특징을 보자. 이례적으로 특이한 하루였다.
이날은 달러화와 미 증시와 공포지수 세 개가 동반으로 상승한 날이다. 보통 미 증시와 달러가 동반 강세로 가는 것은 여러 번 확인했지만 공포지수는 보통 증시와 반대로 가는데 오늘은 3개가 동시에 올랐다. 달러화 강세는 출구전략 가능성에 반응을 하루 더 했다고 봐야 한다.
미 증시는 사람들도 조금씩 취해가고 파티가 거의 끝나가는데 지금이라도 즐기자는 투심에 따라 가는 말에 올라타고 약간의 과열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신 공포지수 상승은 몸으로 행동은 하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불안, 초조하다는 증상에 따른 것이다.
이번 금요일이 우리나라 증시 휴장인데 금요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와 있다. 이 중 일본 관련 소식이 신경이 쓰인다. 교도통신의 제목은 `아베 정부의 성장 전략`이다. 일본은 경기부양책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성장 전략이라고 한다.
경기부양 하면 인위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노믹스 2탄이 6월 17일, 18일 양일 간 예정된 G8 정상회담 전에 발표될 것이라는 교도통신의 보도내용이다.
이번 아베노믹스 성장 전략 2탄은 앞서 나왔던 통화정책에 재정정책을 더하는 것으로 법인세 감면, 규제완화, 여성고용 확대, 투자육성책 등을 담고 있는 조금 더 광범위하며 현실적인 경기부양 대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내용이 설명되고 있다.
이 이야기가 월가에서 갑자기 나온 이유는 전세계 위험자산 랠리를 불러온 것이 일본 아베노믹스 2탄에 대한 기대감이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에서 당장 이번 금요일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보자.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아베노믹스 2탄의 예상 시점을 놓고 월가에 설왕설래가 있는데 가장 가까운 시점으로는 금요일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바로 일본의 GDP 성장률 발표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분기에 0%, 제로성장을 기록한 이후 이번 1분기에는 0.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다소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돈을 풀기 시작했는데 GDP 성장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제로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를 보통 나이키커브라고 이야기한다. 통화정책을 펴서 경기부양을 하면 처음에는 내려갔다가 그 다음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번에 나이키 커브를 똑같이 예상하더라도 지난 1분기에 이 구간에 진입했을 것인지, 본격적으로 우상향하는 구간에 들어와있을 것인지를 궁금하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 내무부가 직접 제공한 GDP 보고서를 보자. 일본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지표에 비해 훨씬 디테일하고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난 5월 8일 공개된 자료다. 비록 작년 4분기이지만 아베노믹스와 엔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첫 분기라는 점에 착안해서 보자. 지난 4분기 일본경제는 여전히 0.0% 제로성장을 했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 0.1% 플러스 성장이고 민간부문 성장률이 0.0%였다. 반면 일본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반영하는 공공부문 성장률이 0.8%를 기록하면서 2개를 합치니 대내 경제성장률이 +0.2%로 나왔다. 대신 대외경제 성장률은 -0.2%를 기록하면서 결국 상쇄되어 제로성장이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개인소비와 가계의 소비는 워낙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 아베노믹스가 국내외에서 명분을 인정받고 있다거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그야말로 잊어버리자며 언론과 정치권에서 떠드니 0.5%씩 늘어났다고 본다.
그리고 민간주택건설은 무려 3.5% 증가했다. 그동안 극심했던 일본 부동산 불경기를 한풀이하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신 상업용 부동산이 여전히 -1.5%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민간의 경우와 비슷한 강도로 정부지출이 0.7% 증가했으며 공공투자가 1.8% 늘었다.
항목별로 봐도 소비나 상업용 부동산이나 정부 공공투자 등 대부분이 이번 1분기 결과상 개선됐을 수는 있으나 여기서 더 떨어질 여지는 적고 오히려 이번에 더 좋아진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유일한 리스크는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가 금요일에 나온다면 이틀 전인 현 시점에서 일본 정부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예상보다 못할 경우 아베노믹스에 대한 비판을 우려할 수밖에 없고 그런 차원에서 0.7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일 경우 여기에 아베노믹스 2탄을 함께 섞여 공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어제 우리증시가 반등했지만 일회성 반등으로 보며 후반영한 차원에서 1.81%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여전히 58선 밑에 있다. 58선을 1900 초반이라고 볼 경우 어제 일본증시 차익실현을 하면서 그 돈으로 한국 주식을 일시적으로 사줬고 만약 오늘 일본이 반등하면 우리나라에서 단기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그 돈이 다시 일본증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일단 부정적으로 보겠다.
김희욱 전문위원 > 거래일이 짧은 주간은 원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어제 우리나라 증시는 반등했다. 나쁠 것은 없지만 불안한 심정인 것은 사실이다. 미국증시의 특징을 보자. 이례적으로 특이한 하루였다.
이날은 달러화와 미 증시와 공포지수 세 개가 동반으로 상승한 날이다. 보통 미 증시와 달러가 동반 강세로 가는 것은 여러 번 확인했지만 공포지수는 보통 증시와 반대로 가는데 오늘은 3개가 동시에 올랐다. 달러화 강세는 출구전략 가능성에 반응을 하루 더 했다고 봐야 한다.
미 증시는 사람들도 조금씩 취해가고 파티가 거의 끝나가는데 지금이라도 즐기자는 투심에 따라 가는 말에 올라타고 약간의 과열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신 공포지수 상승은 몸으로 행동은 하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불안, 초조하다는 증상에 따른 것이다.
이번 금요일이 우리나라 증시 휴장인데 금요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와 있다. 이 중 일본 관련 소식이 신경이 쓰인다. 교도통신의 제목은 `아베 정부의 성장 전략`이다. 일본은 경기부양책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성장 전략이라고 한다.
경기부양 하면 인위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노믹스 2탄이 6월 17일, 18일 양일 간 예정된 G8 정상회담 전에 발표될 것이라는 교도통신의 보도내용이다.
이번 아베노믹스 성장 전략 2탄은 앞서 나왔던 통화정책에 재정정책을 더하는 것으로 법인세 감면, 규제완화, 여성고용 확대, 투자육성책 등을 담고 있는 조금 더 광범위하며 현실적인 경기부양 대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 내용이 설명되고 있다.
이 이야기가 월가에서 갑자기 나온 이유는 전세계 위험자산 랠리를 불러온 것이 일본 아베노믹스 2탄에 대한 기대감이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에서 당장 이번 금요일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보자. 다우존스 뉴스와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아베노믹스 2탄의 예상 시점을 놓고 월가에 설왕설래가 있는데 가장 가까운 시점으로는 금요일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바로 일본의 GDP 성장률 발표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분기에 0%, 제로성장을 기록한 이후 이번 1분기에는 0.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다소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돈을 풀기 시작했는데 GDP 성장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제로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를 보통 나이키커브라고 이야기한다. 통화정책을 펴서 경기부양을 하면 처음에는 내려갔다가 그 다음에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번에 나이키 커브를 똑같이 예상하더라도 지난 1분기에 이 구간에 진입했을 것인지, 본격적으로 우상향하는 구간에 들어와있을 것인지를 궁금하다고 보는 것이다.
일본 내무부가 직접 제공한 GDP 보고서를 보자. 일본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지표에 비해 훨씬 디테일하고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난 5월 8일 공개된 자료다. 비록 작년 4분기이지만 아베노믹스와 엔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첫 분기라는 점에 착안해서 보자. 지난 4분기 일본경제는 여전히 0.0% 제로성장을 했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 0.1% 플러스 성장이고 민간부문 성장률이 0.0%였다. 반면 일본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반영하는 공공부문 성장률이 0.8%를 기록하면서 2개를 합치니 대내 경제성장률이 +0.2%로 나왔다. 대신 대외경제 성장률은 -0.2%를 기록하면서 결국 상쇄되어 제로성장이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개인소비와 가계의 소비는 워낙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 아베노믹스가 국내외에서 명분을 인정받고 있다거나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그야말로 잊어버리자며 언론과 정치권에서 떠드니 0.5%씩 늘어났다고 본다.
그리고 민간주택건설은 무려 3.5% 증가했다. 그동안 극심했던 일본 부동산 불경기를 한풀이하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대신 상업용 부동산이 여전히 -1.5%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민간의 경우와 비슷한 강도로 정부지출이 0.7% 증가했으며 공공투자가 1.8% 늘었다.
항목별로 봐도 소비나 상업용 부동산이나 정부 공공투자 등 대부분이 이번 1분기 결과상 개선됐을 수는 있으나 여기서 더 떨어질 여지는 적고 오히려 이번에 더 좋아진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유일한 리스크는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가 금요일에 나온다면 이틀 전인 현 시점에서 일본 정부는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예상보다 못할 경우 아베노믹스에 대한 비판을 우려할 수밖에 없고 그런 차원에서 0.7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일 경우 여기에 아베노믹스 2탄을 함께 섞여 공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어제 우리증시가 반등했지만 일회성 반등으로 보며 후반영한 차원에서 1.81%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여전히 58선 밑에 있다. 58선을 1900 초반이라고 볼 경우 어제 일본증시 차익실현을 하면서 그 돈으로 한국 주식을 일시적으로 사줬고 만약 오늘 일본이 반등하면 우리나라에서 단기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면서 그 돈이 다시 일본증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일단 부정적으로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