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창조경제 'SW 인재 5만명 양성'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5-15 17:42   수정 2013-05-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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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을 발표하며 창조경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삼성그룹이 두 번째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입니다. 보도에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은 앞으로 5년 동안 1천700억원을 투자해 소프트웨어 인력 5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국 25개 대학 관련 학과에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소프트웨어를 전공하지 않는 대학생들까지 모두 1만명이 삼성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삼성에 당장 도움은 되지 않지만 초등학생을 포함한 전국 초중고교 500곳, 청소년 4만명에 대한 조기교육으로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더 큰 비중을 둔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그룹은 이번 결정에 대해 "소프트웨어 인력 저변을 확대하고 일자리를 늘려 정부의 벤처 생태계 환경 구축을 뒷받하고 창조경제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그룹은 앞서 지난 월요일(13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해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 육성에 1조5천억원을 출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불과 며칠 만에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새 정부의 창조경제는 사실상 삼성이 주도하는 모양새입니다.


스마트기기에 있어서 자체 운영체제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으로서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은 손해 볼 것 없는 장사입니다.


삼성은 스마트기기가 본격 등장한 지난 2011년 하반기 공채부터 소프트웨어를 별도 직군으로 분리해 선발해왔습니다.


매년 1천500명씩 뽑아왔던 소프트웨어 인력 채용을 2천명으로 확대해 현재 4만명 수준인 삼성 그룹 내 소프트웨어 인력도 점차 늘리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고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 기초과학과 소프트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발언 직후 삼성이 기초과학과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를 속속 실행에 옮기면서, 조만간 동반성장과 관련한 삼성의 투자계획이 발표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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