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노믹스2·美 소비심리 개선‥코스피 영향은?"

입력 2013-05-20 08:17   수정 2013-05-20 08:26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우리가 석가탄신일 3일 동안 쉬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다. 결론부터 보자면 사실 그렇게 긍정적인 내용은 없었다. 일본 소식을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보자. 지난 금요일 발표된 아베노믹스 2탄 소식이다.
일본은 경기부양이라는 표현 대신 성장전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경기부양은 인위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언문에서 일본정부는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이든 대청소하겠다는 무서운 표현을 썼다. 이런 다소 강력한 의지 표명과 함께 향후 3년 간 기업설비 투자액을 10% 늘려 70조 엔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병행해 세제혜택, 예산지원, 규제개혁 등 모든 정책 지원을 총동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세일즈 외교를 통해 2020년 일본 기업의 인프라 수주액을 현재 규모에서 3배 늘린 30조 엔 목표로 해외에 원자력 발전소와 고속철도 등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일본증시 반응은 목요일에 하루 눌림목이 형성됐다가 금요일에 바로 목요일 하락폭에 50포인트 정도 추가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와 닛케이 지수를 함께 보니 어떤 느낌이 드는가. 목요일에 우리 상승분이 닛케이 지수의 하락 때문이었다면 오늘은 닛케이 지수가 치고 올라간 만큼 우리나라는 또 다시 목요일 상승분을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대신 오늘 장중에도 만약 지난 목요일처럼 닛케이 지수가 꺾인다면 롱숏 전략에 따라 일본 주식을 매도한 외국인이 한국주식의 비중을 늘린다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양날의 검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 나온 경제지표를 보자. 미시건, 로이터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됐다. 경제지표는 보통 1~2개월 정도 지연되는데 이는 5월 결과로 최신 결과다. 예상치 78을 완전히 뛰어넘은 83.7을 기록했다. 이번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다.
사람의 심리란 여러 대내외적인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지난 4월 결과는 76.4였다. 이때는 보스톤 마라톤 테러로 일시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더욱 돋보이는 전시효과가 있다. 이 소비자 심리지수는 주가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최근 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를 넘어서다 보니 소비자 심리지수도 같이 급등을 했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내수경기나 소비심리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주가 지수가 올라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그런데 미국의 소비자심리가 개선됐고 6년래 최고를 기록한 것이 국내 수출주나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소외를 당하고 있는 한국증시에 굳이 나쁠 것이 없다는 이론적인 평가가 있다면 한 가지 예외적인 부작용이 걱정된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급등하면서 달러는 강세로 갔고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10엔을 넘어갔다가 오늘 새벽 다시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다. 따라서 오늘 동경환시나 서울환시에서 달러 대비 엔화환율이 103엔까지 간다면 또 한번 코스피 지수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CNN에서 보도한 대내 이슈를 보자. 북한이 주말에 미사일 4기를 발사했다. 북한 관련 소식을 외신에서 볼 때는 단어 하나하나, 표현의 디테일을 잘 보는 편이다.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전제를 달아놓은 것이 다행이다. 이번 북한 미사일이 외교적으로나 군사적인 영향이 단기적이며 사소한 것으로 보는 논조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의 인터뷰를 보자. 영국 더타임즈의 한국 특파원 겸 남북관계 전문 저널리스트 앤드류 새먼의 인터뷰다. 이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지난 무수단리 장거리 로켓 위성발사와 같은 사안으로 볼 필요가 없다. 어떤 나라든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일상적인 테스트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4월 말 보스톤 마라톤 테러를 기점으로 잃어버린 국제사회의 관심을 되찾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이다. 또한 한국 정부도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을 조심스럽게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런 단거리 로켓발사에 대해는 수위가 높은 경계나 반응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안도감을 제시했다.
또 다른 단신을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보자. 국내 태양광 관련주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비중도 워낙 높고 요즘 등락폭이 심한 상태다. 그래서 주식 상담에는 태양광이 빠지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이 중국산 태양광 설비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상무부가 치고 나왔다.
우리가 중국 내로 수입되는 폴리실리콘에 대해서도 똑같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이슈가 국내 태양광 관련주에 얼마큼 적용해야 할 악재일까. 오늘 시장에서 주가로 판가름날 것이다. 이미 선반영됐다면 저가 매수의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억울한 매도세를 맞을 수도 있겠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지난 목요일 밤에는 57 중반대에서 끝났고 금요일 밤에는 58.17을 기록했다. 58선은 코스피 지수 1900 초반대에 해당하는데 지금 MSCI 한국지수가 뒤로 많이 처져 있다. 물론 이러다가 MSCI 한국지수가 코스피를 아웃포펌하면서 반등이 나오고 상승세가 나온 것도 맞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투심은 조심스럽다. 닛케이 지수를 역동조화 차원에서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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