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어디로 향하나

입력 2013-05-20 08:45   수정 2013-05-20 09:14

금 가격의 하락세가 연일 포착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2.20달러, 1.6% 하락한 1364.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은 한 주간 5.52%나 내렸고, 연 초 대비로는 17% 가량 하락했습니다.

우선,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금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2010년 8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알랜 부쉬 아쳐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달러는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예상보다 빨리 출구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는 존 윌리암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빠르면 올 여름에라도 연준의 통화정책이 축소될 수 있음을 전망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여기에 월가의 큰 손들이 금 투자를 청산하고 있다는 소식도 매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조지 소로스는 1분기 금 투자를 축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요 투자은행 중 하나인 크레디트스위스는 금 가격이 추가로 20%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릭 드브럴 크레디트스위스 상품부문 팀장은 "금 가격이 올해 안에 온스당 1,100달러선 아래서 거래될 것이며 5년 안에는 1,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금 가격이 낮아졌다고 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모으기에 나설 가능성 역시 낮다고 본다"며 "금은 추락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이번주 금 가격이 반짝 반등에 나설 가능성은 낮습니다.

국제 금 시세 정보 사이트인 킷코가 36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28명 가운데 17명이 이번주 금 가격의 추가하락을 전망했습니다.

2명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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