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 캠코 사장 "행복기금, 금융질서 배치안돼"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5-21 15:39   수정 2013-05-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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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국민행복기금이 금융질서에 배치되기보다는 오히려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사장은 21일 한국경제TV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행복기금의 도덕적해이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장 사장은 행복기금 이용자들이 소액의 대출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자기힘으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라며, 행복기금은 이들이 자활의지를 가지고 살아보겠다고 했을 때 지원해주는 것에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캠코에 따르면 현재까지 행복기금 신청자 11만명 중 500만원 이하 연체자가 27%로 이들의 평균연체기간이 69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행복기금 이용자의 재활을 위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여전히 실적이 미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 사장은 우리사회 전반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 행복기금 이용자를 취업과 연계하기가 쉽지 않다며 다만 취업능력 향상과 적극적인 취업알선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이에 대한 평가는 시일이 좀 더 지난 후에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19일 현재 국민행복기금 신청자는 11만명으로 일주일 가접수 기간 동안 9만4천명, 이후 본접수기간인 3주 동안 1만6천명이 신청했습니다.

본접수 신청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에 대해 장 사장은 "가접수를 하면 해당금융회사가 추심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추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접수기간 동안 신청자가 많았던 것 같다"며 "본접수 추세가 정상적인 추세로, 10월말까지 목표숫자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11월 임기만료를 앞둔 장영철 사장은 행복기금 접수가 끝나는 10월31일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오는 27일 캠코주관으로 설립되는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IPAF를 통해 한류금융이 아시아권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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