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장사 현금배당 몫 4조원이상 챙겨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5-22 10:31  

12월 결산 상장사가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현금배당금 규모가 전년대비 5.3% 늘어난 4조66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결산배당 기준으로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외국인에게 현금을 배당한 회사는 876곳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456곳,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420곳이었습니다.

전체 배당금 규모는 4조66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3조9천960억원(39.1%),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702억원(9.5%)을 외국인에게 지급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외국인 배당금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배당금은 3.4% 감소했습니다.

외국인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6천962억원), SK텔레콤(2천947억원), 현대자동차(2천699억원) 순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티(93억원), 다음커뮤니케이션즈(70억원), 지에스홈쇼핑(58억원) 등이었습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1조7천817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해 갔고, 그 뒤로는 영국인, 룩셈부르크인 등이 각각 4천247억원, 2천727억원을 현금배당으로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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