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금융계좌, 한국인 누구?

입력 2013-05-22 14:19   수정 2013-05-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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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OCI회장

비영리 독립 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법인이나 계좌를 보유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공동 취재 결과를 일부 발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수영 OCI 회장(전 경총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이 2008년 4월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이어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가 2007년 6월, 조성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욱래 DSDL(전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 씨가 2007년 3월부터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은 모두 24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확인된 245명 가운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명목상의 회사)를 설립하면서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159명이고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스타파측은 앞으로 매주 한두차례씩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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