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경 아들 한승현 "엄마가 광대 같은 느낌...뺏기는 것 같았다"

입력 2013-05-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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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배우 양희경의 아들이며 역시 연기자로 활동 중인 한승현이 "엄마는 광대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양희경은 23일 KBS2 `여유만만`에 두 아들 한원균, 한승현과 동반 출연했다. 양희경은 6월 6일부터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순이 삼촌`을 통해 두 아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

양희경의 큰 아들 한원균은 조명 디자이너로, 최근 어머니와의 공동작업을 위해 캐나다 UBC 대학원 졸업식을 앞두고 귀국했다. 한승현은 배우의 길을 걸으며 최근 KBS2 `직장의 신`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MC 조영구는 "유명하고 훌륭한 엄마인데, 원균 씨는 어릴 때 엄마랑 밖에 나가는 게 싫었다면서요?"라고 물었다. 한원균은 이에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나가면 저쪽에서부터 엄마에게 손가락질을 하니까 그게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한승현 또한 "승현씨도 밖에 나가는 것이 싫었느냐"는 질문에 "저도 형과 같았다. 매너 없이 다가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 `배우가 되기 싫어` `죽어도 이 직업은 안 가질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승현은 이어 "엄마가 광대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나가면 우리 엄마를 사람들한테 뺏기는 느낌이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방송에서 양희경은 "든든하면서도 부담스럽다"며 두 아들과 함께 공연하는 소감에 대해 전했다. 이어 "과거 힘들었던 시기엔 `내가 과연 아들들과 같이 작업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때는 꿈도 못 꿨었던 일인데 오늘날 현실로 이루어진 사실을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어린 시절 생각과는 달리 한승현 씨도 배우가 됐으니 피는 속일 수 없나 봐요.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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