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기, 다시 '수렁'으로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5-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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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뿐 아니라 중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가 수축국면에 접어들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살아나는 듯 했던 중국 경기가 다시 수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5월 중국 HSBC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가 7개월 만에 기준치인 50(49.6)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경기가 수축 영역에 진입했다는 의미로 시장예상치를 한참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이같은 경기 위축은 새 정부들어 심화됐습니다.

<인터뷰> 백관종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
"신정부 출범 초기 기강 확립 정책으로 투자나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재정 개혁, 공급과잉산업에 대한 구조조정내수 성장산업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2분기 경제성장도 1분기에 이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성장률 둔화가 확인되자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글로벌 IB들은 재빨리 올해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7%대로 낮춘바 있습니다. (8% -> 7.8%)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인 중국 지방정부의 드러나지 않는 부채(그림자금융)는 성장하려는 중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림자금융이 미국 서브프라임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내부 전망은 시장을 더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분간 중국이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집행하거나 투자를 확대할 여력이 없다는 점도 중국 경기의 빠른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좀처럼 경기회복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경기의 회생 여부는 중국의 모멘텀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 대외경기 회복에 달려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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