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이트레이드증권 신중호> 그동안 국내증시가 못 올랐던 것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덜 빠질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 롱 포지션, 한국 숏 포지션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제 반대로 일본이 빠지니 한국을 매수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일본과 한국의 주가지수가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러한 직관적인 판단이 나오는 것이다.
일부 수출경합도가 높은 자동차의 경우 반등이 나온 것을 인정하지만 코스피 지수와 일본증시의 상관관계는 글로벌 경기 변화에 따라 각국에 영향을 미칠 뿐 서로 큰 상관관계는 없다. 한국증시 조정원인 역시 크게 보면 엔저부담이다. 달러화 강세를 한국증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엔저를 추가적인 약세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일본 롱, 한국 숏 구도가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일본증시 조정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일본의 증시조정이 엔화 약세를 당장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베 내각이 당장 현재의 정책을 물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에 의한 움직임은 지속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달러 강세 기조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기대가 시장에 많이 풀려 있는 상태다. 달러 강세가 국내 증시를 포함한 이머징 증시에는 좋은 뉴스가 아니다.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코스피 지수는 눌릴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일본과 미국 두 국가의 회복이 주춤댄다면 미국 중심의 경기회복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회복 역시 주춤할 수밖에 없고 그동안 경기 회복을 가늠한 미국증시가 눌린다면 국내증시의 갑작스러운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은 수출 중심의 국가는 아니다. 도요타나 일부 수출도가 높은 업종이 나타나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사실 일본은 내수 중심의 국가이기 때문에 자국의 통화가 약세로 갈 경우 수입물가지수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수출에서 벌어들인 것은 내부적으로 GDP를 갉아먹는 것에 대해 시장이 최근 이러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최근 산업생산이나 일본의 무역수지, 소매판매를 보면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일본의 국채금리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타국과 달리 일본의 국채시장은 거의 내부 투자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요인이기는 하지만 국채가격이 떨어질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낮은 금리로 인해 용인된 정부의 국채이자 부담도 조금씩 거론되고 있다.
당장은 일본정부가 물러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들 때문에라도 엔저에 대한 아베노믹스가 추가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달러화 지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엔화보다 달러화의 가치가 어떻게 변할지를 추정하는 것이 좋다. 미국 경제지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도 달러 강세를 유지시키는 동인이 되고 있다. 미국증시가 재반등세를 보이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달러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본다면 국내주가에는 약간 부정적이다.
90년 이후의 데이터나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달러가 강세 기조를 보일 때 미국 증시는 오르더라도 한국증시는 상당히 좋지 않은, 힘들었던 구간이 펼쳐졌었다. 그동안 우리는 미국증시가 오르면 우리나라도 오를 것이라는 반사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깨졌다.
오히려 한국증시는 글로벌 경기와 수출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을 현재 상태에서 기대하려면 유로존이나 중국의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 지난주에 발표된 중국의 5월 HSBC PMI를 보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본증시가 급락한 배경이 됐다. 중국증시와 유로화가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3분기 중에는 보다 구체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중국의 경우 변화의 시초가 사실은 6월에 신도시화 정책 발표에서 시작될 것으로 본다. 지난 5월 24일 리커창 총리가 도시화 정책을 부결시켰다. 리스크를 보고 조금 더 발전적으로 보라는 관점에서 부결시킨 것이다. 이는 10월에 예정된 3중전회의에서 중국 지도부의 움직임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3분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유럽도 9월 독일의 총선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 이전 6월 27일에서 28일에 예정된 EU의 정상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성장동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적인 액션은 9월 독일 총선 이후가 될 것이다. 유럽이나 중국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9월 전후가 될 것이며 3분기에 접어들 때 이러한 기대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그동안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소재나 산업재가 4월 중순 이후 기대감에 의해 올라왔다. 유럽이나 중국, 이에 따른 한국의 수출증가율이 높아지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기간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리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이익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현재 소재, 산업재의 업종이 계속 오르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굉장히 강한 상황이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높아지거나 기대감이 생기는 시간이 해소되는 두 가지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2분기에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대신 가격이나 시간이 지난 후에는 경기순환주에 대한 재진입이 필요하다.
이트레이드증권 신중호> 그동안 국내증시가 못 올랐던 것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덜 빠질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 롱 포지션, 한국 숏 포지션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제 반대로 일본이 빠지니 한국을 매수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일본과 한국의 주가지수가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러한 직관적인 판단이 나오는 것이다.
일부 수출경합도가 높은 자동차의 경우 반등이 나온 것을 인정하지만 코스피 지수와 일본증시의 상관관계는 글로벌 경기 변화에 따라 각국에 영향을 미칠 뿐 서로 큰 상관관계는 없다. 한국증시 조정원인 역시 크게 보면 엔저부담이다. 달러화 강세를 한국증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고 이런 흐름 속에서 엔저를 추가적인 약세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일본 롱, 한국 숏 구도가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
일본증시 조정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일본의 증시조정이 엔화 약세를 당장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베 내각이 당장 현재의 정책을 물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에 의한 움직임은 지속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달러 강세 기조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지만 이러한 기대가 시장에 많이 풀려 있는 상태다. 달러 강세가 국내 증시를 포함한 이머징 증시에는 좋은 뉴스가 아니다.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면 코스피 지수는 눌릴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일본과 미국 두 국가의 회복이 주춤댄다면 미국 중심의 경기회복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회복 역시 주춤할 수밖에 없고 그동안 경기 회복을 가늠한 미국증시가 눌린다면 국내증시의 갑작스러운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은 수출 중심의 국가는 아니다. 도요타나 일부 수출도가 높은 업종이 나타나다 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사실 일본은 내수 중심의 국가이기 때문에 자국의 통화가 약세로 갈 경우 수입물가지수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수출에서 벌어들인 것은 내부적으로 GDP를 갉아먹는 것에 대해 시장이 최근 이러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최근 산업생산이나 일본의 무역수지, 소매판매를 보면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일본의 국채금리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타국과 달리 일본의 국채시장은 거의 내부 투자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요인이기는 하지만 국채가격이 떨어질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낮은 금리로 인해 용인된 정부의 국채이자 부담도 조금씩 거론되고 있다.
당장은 일본정부가 물러날 것으로 보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들 때문에라도 엔저에 대한 아베노믹스가 추가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달러화 지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엔화보다 달러화의 가치가 어떻게 변할지를 추정하는 것이 좋다. 미국 경제지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도 달러 강세를 유지시키는 동인이 되고 있다. 미국증시가 재반등세를 보이는지 여부와 상관 없이 달러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본다면 국내주가에는 약간 부정적이다.
90년 이후의 데이터나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달러가 강세 기조를 보일 때 미국 증시는 오르더라도 한국증시는 상당히 좋지 않은, 힘들었던 구간이 펼쳐졌었다. 그동안 우리는 미국증시가 오르면 우리나라도 오를 것이라는 반사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깨졌다.
오히려 한국증시는 글로벌 경기와 수출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을 현재 상태에서 기대하려면 유로존이나 중국의 경기가 살아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실제 지난주에 발표된 중국의 5월 HSBC PMI를 보면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일본증시가 급락한 배경이 됐다. 중국증시와 유로화가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3분기 중에는 보다 구체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중국의 경우 변화의 시초가 사실은 6월에 신도시화 정책 발표에서 시작될 것으로 본다. 지난 5월 24일 리커창 총리가 도시화 정책을 부결시켰다. 리스크를 보고 조금 더 발전적으로 보라는 관점에서 부결시킨 것이다. 이는 10월에 예정된 3중전회의에서 중국 지도부의 움직임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3분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유럽도 9월 독일의 총선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 이전 6월 27일에서 28일에 예정된 EU의 정상회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성장동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적인 액션은 9월 독일 총선 이후가 될 것이다. 유럽이나 중국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시점은 9월 전후가 될 것이며 3분기에 접어들 때 이러한 기대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그동안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소재나 산업재가 4월 중순 이후 기대감에 의해 올라왔다. 유럽이나 중국, 이에 따른 한국의 수출증가율이 높아지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기간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리고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이익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현재 소재, 산업재의 업종이 계속 오르기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굉장히 강한 상황이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높아지거나 기대감이 생기는 시간이 해소되는 두 가지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2분기에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대신 가격이나 시간이 지난 후에는 경기순환주에 대한 재진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