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시중은행 손잡고 PF금융 첫 공동제공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5-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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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4곳과 국내 상업은행 7곳 등 총 11개 국내 금융기관이 처음으로 해외 대형 프로젝트사업에 공동 참여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과 무역보험공사는 미국 사빈패스 LNG 플랜트 사업에 각각 7억5000만 달러 등 총 15억 달러의 PF금융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제공하는 15억 달러는 이 사업의 총 대출금 89억 달러의 17%를 차지할 만큼 큰 규모입니다.

특히 기업·국민·농협·신한·외환·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7개 시중은행은 사빈패스 LNG 플랜트에 수은과 무보의 채무보증과 보험을 제공받고 대출에 참여합니다.

수은의 채무보증을 받은 시중은행들은 7년의 대출기간이 지나면 부여받은 ‘우선상환권’을 바탕으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습니다.

국책금융기관들이 ‘채무보증’과 ‘우선상환권’을 제공해 그동안 경험이 전무했던 시중은행들에 해외 PF사업 진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입니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은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각종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에 금융자문과 주선을 제공한 결과 이번 해외PF 사업에 시중은행들의 공동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수은에 파견된 시중은행과 국내외 로펌의 해외프로젝트 담당자들과 협업해 온 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번 금융제공은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들이 협력래 미국 최초의 LNG수출사업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에너지자원을 확보한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셰일가스 개발사업과 함께 LNG운송선박, 플랜트 등 연관 사업 수주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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