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원전 중단으로 전력난 우려.. 수요 감축 확대 할 것"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5-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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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2호기·신월성1호기 가동 중단 결정에 따라 원전 불량 부품을 신속히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체 대상은 시험성적표가 위조된 불량 부품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입니다.
특히 신규기기 제작과 기기 검증, 교체의 전 과정에서 원자력 규제기관의 안전규정과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방침입니다.
기기 교체 소요기간은 신규기기 제작에 2개월, 기기 교체에 1개월, 성능 시험 1개월 등 총 4개월 내외가 소요될 전망입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서류 위조에 책임이 있는 기관과 관련자에 대해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조치를 즉각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수요 감축을 더욱 확대해 위기를 넘기겠다는 계획입니다.
한진현 제2차관은 “당초에도 금년 여름 전력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품 교체 기간 동안 3개 원전이 정지되기 때문에 유례없는 전력난이 우려된다”며 “상당한 수요 감축을 통해 수급위기를 헤쳐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이번 여름 총 8천만kW의 전력 공급이 가능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부품 교체로 3개의 원전이 정지돼 공급 가능 전력은 7천7백만kW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상 되는 최대 수요 전력은 7천900만kW 내외인 만큼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오는 31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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