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결국 영훈국제중학교(영훈중)를 자퇴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29일 등교를 하지 않았고 현재 이 부회장측은 아들의 자퇴의사를 밝힌 상태다.
영훈중은 2013학년도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입학전형을 진행하며 미리 내정한 3명을 부정합격시켰고 이 부회장의 아들이 부정입학자 3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측은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아들이 논란을 빚자 결국 자퇴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교육청의 감사 결과 등에 상관없이 학교를 다니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진작부터 국내와 해외의 학교를 탐색하는 중" 이라며 부정입학 의혹과는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 2월에는 전직 아나운서 노현정씨와 배우 박상아 씨가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 시킨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았고 이 둘의 자녀 역시 모두 자퇴결정을 내렸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입시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의 행정실장 임모(54)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다.
임 실장은 입학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