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눈 건강과 상관 있을까?

입력 2013-05-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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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 “흡연은 눈 건강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이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흡연자들이 담배 의존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1987년 제정했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란 말이 있다. 담배는 니코틴, 타르 등의 유해성분이 들어있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5월 31일, 금연의 날의 맞아 담배가 눈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과 함께 알아봤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흡연이 몸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실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흡연은 눈 건강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흡연은 백내장, 황반변성, 갑상선 안질환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당뇨망막병증과 녹내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흡연을 하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몇 배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흡연이 백내장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수정체 내의 산화작용을 유발해 수정체 중앙부분에 혼탁이 오는 핵백내장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이어 이 원장은 “흡연을 하게 되면 담배연기가 안구를 자극하기도 하며, 담배의 화학물질이 혈류를 통해 눈으로 공급돼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은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가량 높고, 발병 연령도 평균 5년 정도 빨라진다.”고 밝혔다.

황반은 망막에서 시세포가 밀집돼 있는 부분으로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흡연은 황반변성을 실명으로 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담배연기가 눈에 닿을 경우에 눈은 과도하게 긴장해서 눈의 정상세포를 파괴하는 활성산소를 만들고 심한 경우 시력저하나 노안까지 유발한다. 흡연은 망막파열에서 오는 망막 박리 및 망막 열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안압 상승 탓에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장애로 인한 시신경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금연을 하기 위해선 우선 금연을 시작할 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는 금연을 시작하는 날을 정하고 착실하게 준비해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골치 아픈 일이나 회식을 앞둔 시기에 날을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휴가나 기념일 등으로 잡는 것이 낫다.

또한 알코올은 자제력을 잃게 해 흡연욕구가 생길 수 있으니 금연과 함께 금주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자극적인 카페인이 든 음료 보다는 금연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브로콜리나 양배추와 같은 채소를 섭취하면 담배로 쌓인 독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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