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아베노믹스 재앙으로 끝날 것"

조연 기자

입력 2013-05-31 16:40   수정 2013-05-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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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재앙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또 현재 글로벌 증시는 인위적인 상승 효과가 내제돼있다며 주식보다는 실물자산 투자를 조언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거침없이 일본의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비판했습니다.

역사상 돈을 풀어 경기를 회복한 사례는 없다며, 아베노믹스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 결국 일본 경제를 짓누르는 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일본 정부는 "끊임없이 돈을 찍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는 불합리한 정책이며 중장기적으로 일본과 전 세계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다. 역사상 돈풀어 경제 회복시킨 사례는 없다."

짐 로저스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일본 주식 대부분을 처분했다며, 시장이 엔저 정책의 지속성과 효과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 만큼 현재로선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또 세계 각국이 펼친 글로벌 양적완화 정책은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대비해 상품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최근 금값 하락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바닥을 다지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유가는 석유 비축량이 가격 상승의 관건이라며 유가 상승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상품투자의 대가, 짐 로저스 회장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한 것은 무엇일까?

로저스 회장은 "부자가 되고 싶다면 농부가 되라"며 이번에도 특유의 `농산물 예찬론`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전 세계적 인구의 식량 소비량에 비해 생산되는 농산물은 적다. 앞으로도 이 흐름을 계속될 것이다. 전 세계의 농부의 평균연령은 오르고 있고, 숫자는 줄고 있기 때문이다. 곡물 가격의 상승세는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상품 시장의 `수퍼 사이클`이 끝에 다다랐다"는 일부 진단에 대해 로저스 회장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일수록 손에 쥘 수 있는 `현물`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거듭 상품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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