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괴물쥐 '뉴트리아' 출현, 피해농가 급증‥'섬뜩'

입력 2013-06-03 09:38   수정 2013-06-03 16:46

괴물쥐 `뉴트리아`가 나타가 낙동강 피해농가가 급증하고 있다.



남미가 원산지인 뉴트리아는 1985년 모피 사용을 위해 농가 사육용으로 도입했다.

하지만 생김새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모피 값이 내리자, 농가에서 사육에 대한 매력을 잃고 심지어 자연에 풀어놓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늪지나 하천변을 중심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몸무게가 10㎏을 넘어 사냥개에게까지 덤비는 등 하천에서 ‘최상위 포식자’가 된 지 오래다.

`뉴트리아`는 낙동강 유역 하천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총 연장 80㎞로 이어진 평강천은 물고기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숨을 곳도 많아 뉴트리아가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곳이다.

이들은 1년에 4번 새끼를 낳고 천적이 없다 보니 개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낙동강 유역은 경남 함안·밀양 등의 농가에서 기르던 뉴트리아가 우리를 탈출하면서 강 지류를 따라 정착해 서식 반경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현재 창녕·김해·진주까지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서도 사육되던 뉴트리아가 탈출해 자주 발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트리아는 하루 700~1500g의 먹이를 먹어치운다. 잠수능력이 뛰어나 물고기와 철새까지도 잡아 먹는다.

축산법상 가축으로 등재돼 있지만 폐해가 심각해지자, 환경부는 2009년 6월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뉴트리아 퇴치를 위해 포획자에 대해 포상금(마리당 2만5000원~3만원) 제도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개체수를 줄이는데 별 효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낙동강 괴물쥐 정체, 징그럽게 생겼네", "낙동강 괴물쥐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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