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돈가스, 등심 함량 미달? "설마했는데.."

입력 2013-06-03 11:26  

한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홈쇼핑 등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돈가스 제조업체가 등심 함유량 미달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이곳에서 판매한 돈가스는 약 611만 팩으로 76억여 원어치에 이른다.


지난 2일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반장 김한수 형사2부장)이 등심 함량 미달인 돈가스를 판매해 이득을 챙긴 혐의로 김모씨(40) 등 축산물가공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포장지에 표시한 등심 함량인 약 162g(돈가스 2개 기준)이 아닌 16.8%가 부족한 약 135g의 등심을 판매해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 업체의 경우 연예인과 홈쇼핑 방송에 지출하는 수수료가 매출의 35%에 달해 원가절감 차원에서 함량을 속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업체 측은 “검찰이 냉동 돈가스를 물에 녹인 뒤 튀김옷을 제거하고 물기를 짜낸 다음 무게를 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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