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원전비리, 국민생명을 사욕과 바꾼 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6-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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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원전비리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개인의 사욕과 바꾼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당장 원전이 멈추고 전력수급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엄청난 부정부패를 저질렀다는데 더 큰 심각성이 있다며 결코 있어서는 안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위조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 그동안 고착돼 있는 비리의 사슬구조를 완전히 끊어버릴 수 있도록 근원적인 제도 개선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이 강제북송된 것과 관련해 정말 안타깝고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이들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고 부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남북간 혹은 한-라오스간 외교이슈로 좁게 볼 것이 아니라 탈북민의 인권 문제라는 세계적 이슈로 보고 국제사회, 특히 난민 관련 국제기구를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 새 정부 출범 100일이 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앞으로 5년의 큰 틀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며 이제부터는 그 틀을 근간으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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