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STX 담보주식 매각 '고심'..."매각이 원칙"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6-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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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담보로 보유한 STX 지분 처리를 놓고 금융당국과 산은의 반대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은행은 STX그룹의 IT계열사인 포스텍에 대출을 해주면서 담보로 잡은 STX 주식 704만주를 매각하기로 했지만, 이를 처분하면 STX그룹의 지배구조가 깨진다는 이유로 반대 여론에 부딪혀 매각을 보류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STX 담보 주식을 매각을 보류한 것일뿐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아니다"라며 "만약 처분하지 않을 경우, 이는 배임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매각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공정 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에 대해서는 "자율협약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 이미 시장에서도 수순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우리은행에 공식적인 매각 반대입장을 전달한 것은 아니여서, 우리은행이 STX 담보주식을 처분할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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