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앞두고 경계심리 고조, 코스피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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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7 11:14   수정 2013-06-07 14:14

"美 고용지표 앞두고 경계심리 고조, 코스피 부담"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모든 것이 다 고용지표에 달렸고 월가와 미국증시는 태풍전야를 맞이하고 있다는 표현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의 마감브리핑을 통해 1박2일 앞으로 다가온,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바로 오늘 밤에 있을 고용보고서에 대한 월가의 현재 리액션이 어떤지 보자. 그리고 고용보고서 5월분 미리보기를 준비했다. 다음으로 한국증시의 손톱 밑 가시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일본증시와 일본경제에 대한 여러 가지 보고서를 살펴보자.

먼저 로이터 통신의 목요일장 마감 브리핑을 살펴보자.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에서 시점이 명시되지 않은 표현이 등장한지 2주가 지났다. 그동안 미 증시 변동성은 상당히 커졌고 오늘도 메이저급 경제지표는 없는 상태다. 다우지수 15000선이 장중 한때 붕괴가 되면서 그 이후 반등을 하더니 결국 플러스권에서 마감했다. 오늘 밤 고용지표 결과가 나오면 양적완화 기조변화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미 증시와 월가는 폭풍전야다. 적어도 6월 FOMC에서 연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는 오늘 밤 고용보고서를 통해 윤곽이 나올 것이다.

미 증시 장 중반 급락에 대한 월가 현지 전문가의 의견을 보자. 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의 글로벌 채권운용 본부장은 오늘 미 증시 장중 한때 대량매도세가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다가 겨우 회복됐는데 이 모든 것이 엔 캐리 트레이드의 여파다.

이 말인 즉슨 한동안 일본중앙은행이 찍어낸 엔화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 바로 엔 캐리 트레이드였는데 최근, 그리고 오늘 미 증시에서 어떤 흐름이 나왔느냐면 그동안 엔화를 빌려 그것을 다시 달러로 바꿔 주식과 상품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이 최근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라 엔화 대출에 지급해야 하는 이자는 오르고 달러엔환율이 하락하니 실제 대출자산 가치가 줄어들면서 환차손까지 생기는 지금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처음 일본이 양적완화를 발표하니 당연히 미국 입장에서는 제2 채권국이 일본이기 때문에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본경제가 잘 될 것이다, 같이 협력하자고 서로 격려를 하다가 요즘에는 미국이 빠지면 일본 핑계를 대고 일본은 자신들이 하락한 것은 미국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보니 닛케이 지수가 14000선을 얼마 전에 깨고 내려갔는데 그로부터 불과 며칠 만에 13000엔까지 깨고 내려갔다. 여기에 대해 초고속 단타매매가 시장을 교란시킨다며 핑계를 대고 있다. 그리고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라는 대형 불확실성 때문에 투심이 악화됐다며 일본은 미국 탓을 하고 있다.

그 다음 내용은 미국 고용보고서 미리보기다. 일단 기대치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이번 고용보고서의 중요성은 여러 번 말해도 지나칠 것이 없다. 바로 오늘 고용지표에 모든 것이 달렸다. 연준 양적완화 축소시기 내지는 출구전략에 대한 힌트가 들어있기 때문에 이를 남의 나라 한 달 분 고용지표로 보면 안 된다. 예상치를 살펴보면 5월 비농업고용은 16만 7000건으로 전월 16만 5000건에서 약간 올라가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도 7.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내다보고 있다.

사실 월가 사람들은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좋지 않게 나오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런 것을 너무 표시를 내 예상치가 너무 내려가면 이번 고용지표가 객관적으로는 안 좋아도 상대적으로 예상치를 뛰어넘을 경우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힌트로 작용할 리스크가 있다. 또 예상치를 너무 높게 잡아도 속이 보인다.

이번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고 컨센서스도 팽팽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Calculated Risk에서는 최근 ADP 고용보고서가 좋지 않았고 ISM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 둘 다 안 좋았다. 대신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하나가 좋았는데 이것도 역시 휘발유 가격 하락이 지대한 영향을 줬기 때문에 이번 고용지표가 좋을 리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본다.

대신 핵심 근거로 민간 여론조사기관인 갤럽 미국지사에서 발표한 5월 고용동향 서페이를 들고 있다. 5월 당시 고용참여율은 전월 44.5에서 하락한 43.9를 기록하고 있다. 쉽게 말해 공급이 감소하면 실업률도 내려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실업률은 전월 7.8%에서 5월 8.2%로 상승했다. 한마디로 구직자가 줄어들었는데 그보다 일자리 감소폭이 더 컸다는 것이다.

이번 고용지표는 좋아봤자 지난달 수준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 연준 양적완화 지속에 유리하게 친 시장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다들 안 좋을 것으로 보다가 좋게 보면 그것도 리스크다. 이중, 삼중의 반전이 있는 막장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이 모든 것을 네 글자로 줄이면 바로 불확실성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살펴보자. 어제, 그제 워낙 일본증시에 변동성이 크다 보니 어제 저녁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경제자문회의에 참석해 아베노믹스는 하루, 이틀 하고 말 것이 아니며 계속 꾸준히 가면서 신뢰감을 확보하고 간다고 언급했다. 지금 일본증시를 하방으로 공격하는 헤지펀드나 조지 소로스의 핫 머니와 같은 전략들은 결국 대세에 지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지난밤 시장의 반응은 닛케이 선물지수가 230엔 추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왔다.

오늘 일본증시도 마찬가지고 우리증시도 어느 정도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안고 출발하겠다. 왜냐하면 지난 수요일 선조정을 받았다고 봐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본증시가 웬만큼 오르고 내릴 때 이것이 롱숏으로 역동조화가 나타나고 일본증시를 외국인이 팔면서 그것이 우리나라 순매수로 들어왔다. 이것도 어느 정도 권역 내에 있을 때 그런 것이다. 너무 불안정이 크면 우리증시도 외국인의 위험자산 회피현상으로 피해가 온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오늘은 0.49% 올랐고 어제 우리 쉬는 동안 1.4% 정도 하락하면서 전날 하락분을 후반영했다. 이틀치 합산하면 1%대의 하락이다. 무엇보다 MSCI 한국지수 58선이 깨진 것이 신경이 쓰인다. 58이 코스피 1900 초중반대를 가리킨다면 외국인들의 투심은 우리가 지난 수요일, 휴장 전 많이 빠졌지만 아직도 1959포인트 정도의 코스피 지수대보다 약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외국인이 주도해 이를 위로 당겨올릴 가능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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