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참석 행사장 인근서 총격…최소 7명 숨져

입력 2013-06-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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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산타모니카 시립대학 일대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이 일어난 대학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정치 기금 모금 행사장과 불과 5㎞ 떨어진 지역이어서 미국민들은 더욱 놀라고 있다.
7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산타모니카 시립대학 구내에서 한 남성이 지나가는 승용차와 버스를 향해 마구 총을 쐈다.
무차별 총격으로 인해 차량 탑승자 등 적어도 6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20대 백인 남성인 범인은 대학 도서관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은 검은색 옷차림에 방탄조끼와 탄창 벨트를 착용했고 돌격용 자동소총으로 보이는 총기로 무장했다.
경찰은 사살된 범인이 최소 6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범인은 맨 처음 대학 인근의 한 저택에서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집에 불을 질렀다.
이후 거리로 나와 여성 운전자를 총으로 위협해 인질로 잡고 차량을 탈취했고 차로 산타모니카 시립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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