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총수 주식자산 올들어 1조8천억 감소

조연 기자

입력 2013-06-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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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의 침체 여파에 1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이 올해 들어 1조8000억원 감소했습니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민간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7일 종가 기준으로 25조63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연초 27조4490억원에 비해 6.6%(1조8123억원) 줄어든 것입니다.
상장사 주식 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11조7598억원으로 연초보다 1.8%(2178억원) 감소했고,
2위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동차주가 엔화 약세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분 가치가 무려 9.7%나 줄어들었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주식자산은 6465억이 줄어든 6조355억원으로, 감소액이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컸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 대비 1.4%(285억원) 줄어든 1조9601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8%(232억원) 감소한 1조2775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2%(959억원) 하락한 1조7517억원을 각각 나타냈습니다.
반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연초 1158억원에서 7일 1231억원으로 6.3%(73억원) 불어나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7일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주식 부호는 이 회장을 비롯한 15명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는 모두 184명으로 연초보다 2명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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