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코스피 1900선 '위협'

입력 2013-06-12 11:28   수정 2013-06-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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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 - 긴급진단

동양증권 신학수> 현재 삼성전자 호가는 128만 1000원이다. 41% 마이너스이니 과도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호가는 매도 먼저 나오기 때문에 9시가 될수록 매수가 몰려서 들어오는 위치에서 안분배분을 하기 시작하면 주가에 대한 호가는 올라올 수 있는 수치다.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매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해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의도적인 모습이 있었다. 삼성전자에 대한 주가나 분석자료는 그 이전부터 계속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이 해왔다. 외국의 애널리스트들도 당연히 위치적으로 계속 해왔던 부분이 있었는데 갑자기 삼성전자가 나빠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선물 옵션만기가 오늘과 내일 거래일까지 이틀 정도 남았다. 이 위치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챙겨낼 수 있을지가 굉장히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JP모간의 보고서가 명분을 줬다. 그러면서 6월 4일 이후 선물 집중 매도는 계획된 매도가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6월 5일 1조 3000억 정도의 선물을 매도하면서 2주 차가 됐다.

6월 전체적으로 2조 4252억 정도, 즉 1800계약 넘게 매도를 한 위치에 있다. 이 부분이 내일 선물옵션 만기일에 어떻게 작용할지에 대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이기 때문에 이 변동폭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야 한다. 여기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 주가가 마이너스로 하락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찾기 보다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훨씬 중요하다.

시장은 현재 악재투성이다. 첫 번째로 일본 BOJ에서 추가적인 조치가 없었다. 그 때문에 미국, 유럽증시가 꽤 크게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당연히 투자심리의 위축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 오늘은 내일 만기일을 앞두고 있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이에 따른 실망감이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의 본토 A주가 이머징 마켓 지수 검토 대상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자금이 중국증시에 대한 비중을 늘려나가는 쪽으로 가게 될 것이다. 대신 한국 비중을 축소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동시호가에서 매수세가 유발되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러한 매수 공백으로 인해 호가에서 상당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내일 만기일이 지나봐야 알 수 있지만 가장 큰 축은 다음 주에 있을 미국에서의 FOMC 회의다. 이 회의 결과가 출구전략 관련 우려감을 얼마나 완화시켜줄 수 있을지 시장에서 지켜볼 것이다. 결국 그 시점까지는 공격적인 매수가 유입되기 힘들다. 오늘 지수의 흐름은 1900포인트 구간에서 왔다 갔다 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다. 아직 외국인 매도가 계속 누적되어 증시에 기운이 없는 상황으로 가기 보다 대찬 소나기가 오고 있는 상황으로 본다.

정책적 변수가 작용하는 관점을 어떤 시각으로 쳐다보느냐가 중요하다. 미국은 양적완화 축소를 하는데 채권 금액이 하락한다. 왜냐하면 양적완화 자금이 주택 채권을 안 사주겠다는 이야기다. 살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래서 채권 가격이 폭락하는 위치에 있다. 일본은 양적완화를 확대한다는 이야기인데 채권금리는 하락한다.

똑같은 위치에 있고 채권금리는 똑같이 하락하는데 왜 일본만 그럴까. 물가가 오르면 금리가 오른다. 금리에 의해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다. 즉 금리가 오른다는 위치는 현재 엔 캐리 자금이 다시 일본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 들어왔거나 주변 아시아국으로 퍼져 있던 자금이 다시 일본으로 회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다 보니 현재 경제 정책적인 부분에서 수급이 굉장히 꼬여 있다. 이 위치에서 외국인들이 선물옵션을 기점으로 조금 더 우리나라 시장을 흔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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