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삼성전자 어디로

입력 2013-06-13 16:08   수정 2013-06-13 16:11

<앵커>

국내 시장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삼성전자는 2%가 더 빠졌습니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많은 추측들도 시장에 난무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예진 기자

<기자>

네, 벌써 6거래일쨉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연일 힘 잃은 모습인데요.

지난 7일 6.18%가 하락 했을 때 보다 낙폭이 좀 줄었다 했더니, 오늘(13일) 2%가 또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 20일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인 135만7천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다할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최근 6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2조원 가까이 됩니다.

지난 5일부터 오늘까지 주가가 11.3% 떨어지는 동안 시가총액은 20조원 넘게 날아갔습니다.

주가도 주가지만 삼성전자가 포함된 펀드들도 암울합니다.

삼성전자 비중이 15~20%인 펀드들을 보면 최근 한 달간 -1~-2%대 손해를 보다가 최근 1주일 사이 -3~-4%대로 손실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비중이 20%가 넘는 ETF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 전체 시가총액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폭락에 지수는 더욱 하방 압력을 받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를 더 이상 개별 종목의 펀더멘탈이 아닌 인덱스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톰슨로이터가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물어보니, 매수가 21명, 시장수익률 상회가 32명, 시장수익률 하회 1명, 매도가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JP모건의 매도 의견 하나에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확실한 것은 삼성전자의 급락이 최근 외국인의 과도한 매도 양상 때문이라는 건데요.

외국인이 공매도나 파생상품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매도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의 공매도 금액이 약 2천591억원으로 이례적인 규모를 기록했고, 대차잔고 역시 증가 추세라는 점이 의심스러운 이유입니다.

또 JP모건이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내기 전, 정보를 미리 입수한 일부 외국 세력이 풋옵션을 사거나 콜을 미리 팔아 부당이익을 챙긴 것이 아니냐는 설도 있고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아이셰어(iShare) 신흥시장 펀드`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유동화 한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으나 설득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도 많다보니,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서는 앞으로의 흐름을 예의주시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정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지 않지만, 거래소 측에서 이전 기록을 포함해 주가 흐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만간 각종 의혹을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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