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硏 '한국부자 16.3만명‥전년비 14.8%증가'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6-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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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가 16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습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3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둔화됐던 한국 부자의 증가율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만8천명으로 전국 부자수의 48%를 차지했고 인구 대비 부자 수 비율도 0.77%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부자의 자산비중은 부동산이 총자산의 55%로 금융 및 기타자산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58%)에 비해서는 부동산 비중이 소폭 낮아졌습니다.
부동산 투자대상은 상가나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주를 이뤘고 시세차익보다 정기 임대소득에 무게를 두는 투자행태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에따라 전세보다는 월세에 대한 선호가 높았고 향후 월세로의 전환의향도 높았습니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수익률이 앞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처로 3명 중 1명이 국내 부동산을 꼽았고 서울 부자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과 해외 펀드를 유망한 투자처로 예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편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한국 부자의 안정추구 투자성향은 늘었습니다. 하지만 손실위험을 전혀 지지 않으려는 극단적 안전투자 성향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또 상속과 증여대상으로 손자녀를 소려하는 비율이 증가해 3대까지 안정적으로 부를 이전하고자 하는 니즈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현곤 KB경영연구소 팀장은 "최근 경제 불확실성과 저금리 환경으로 부자들도 자산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과거보다 약해져 전문적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중요성은 더 커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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