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구조적 원인 없을 때 기능 살펴봐야…

입력 2013-06-19 10:07  


회사원 S씨(28, 여)는 최근 특별이 몸이 아프거나 약을 먹은 것도 아닌데 어지럼증이 반복돼 고생하고 있다. 가만히 있는데도 자신과 주변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거나 무중력 상태처럼 붕 뜨는 느낌이 계속되어 집중력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지만 정확한 원인이 없이 ‘스트레스와 영양 불균형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막연한 소견을 듣게 되어 더욱 답답해졌다.

S씨와 같이 요즘 어지러움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누구나 평생 몇 번은 경험하게 되지만, 그 정도가 심하거나 잦다면 몸의 평행을 유지하는 기관들에 이상이 있다는 것부터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평행감각은 내이에 있는 전정미로와 함께 눈이나 근육, 관절 등의 심부 감각기관에 의해 유지되는데, 이 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 몸은 어지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하성한의원 하미경 원장은 “뇌종양이나 빈혈등 다른 질병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지배하는 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난다”며, “귀와 눈, 말초지각신경 중 한곳에 이상이 생기면 균형을 잃고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즉, 구조적인 요인이 없을 때는 기능적인 요인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정기능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구토, 안면 창백, 식은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대표적인 질환은 메니에르병으로, 어지럼증과 청력저하, 이명(귀울림), 이충만감(귀가 막힌 느낌)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된다.

이 때 치료는 일시적인 기능의 증상 개선보다는 귀를 중심으로 인체 전반에 걸친 유기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적으로 어지러운 증상은 2~3회의 침 치료로 안정 될 수 있고, 전정기능 장애는 2~3개월 꾸준히 치료에 임하면 근본치료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하미경 원장은 “불치병으로 알려진 메니에르도 이러한 한방치료를 통해 완치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양한 측면에서 원인을 분석해 진단을 받는다면 생각보다 쉽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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