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는데요.
지난달 주요 백화점들은 가정의 달 행사 호재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백화점업계의 매출 성적표는 다소 초라했습니다.
주요 백화점들의 5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 성장하는 데 그쳤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기념일 선물 구입이 증가하며 매출을 바짝 견인했지만 전반적인 소비 둔화를 이겨내지는 못했습니다.”
각종 기념일 등 대형행사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은 늘었으나 구매 단가는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백화점업계 관계자
“5월은 가정의 달로 선물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매출 수치는 기대만큼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캠핑용품과 아웃도어 제품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백화점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잡화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하락곡선을 그렸습니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가 0.1% 성장하는 등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최근 백화점의 매출 부진에도 해외 유명브랜드의 매출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은 이 추세를 비켜가 백화점 업계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여성정장과 남성의류의 매출도 부진했습니다. (여성정장 -2.8/ 남성의류 -5.4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백화점 업계가 여름 세일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매출 드라이브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