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교역조건지수 사상최고‥'스마트폰이 살렸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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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교역조건지수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통계 개편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1일 `2013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를 발표하고 5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19.2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통계를 개편한 2010년 1월 이후 사상 최고치입니다.



소득교역조건 지수는 한달동안 우리나라 수출총액을 가지고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합니다.
지수는 지난 2010년을 100으로 놨을 때 지난 2월 100.7을 기록했고 이후 3월에는 111.4, 4월에는 112.7, 5월에는 119.2로 석달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현영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잘되고, 스마트폰 부품수출이 중국 등 현지공장 생산을 목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중 통신·영상·음향기기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7% 상승해 총지수 상승폭(9.0%)의 5배가 넘었습니다.
한편 지난 한달간 판매된 물량은 감안하지 않고 수출품 1개당 얼마의 수입을 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역시 90.1로 지난해 5월보다 6.5%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91.4를 기록한 이래 2년1개월만에 최고치로 역시 지난 2010년 통계 개편이래 상승률(6.5%)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대해 이현영 과장은 "가격흐름 자체가 수출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해 원유를 싼가격으로 수입하는 데 비해 이를 국내에서 가공해 수출할 때는 유리한 가격조건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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