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안 공개, 통신사별 셈법은?"

입력 2013-06-21 11:27   수정 2013-06-21 14:12

마켓포커스 1부- 이슈진단

SK증권 이동섭> 문제가 되는 것은 1.8GHz 대역 중 KT가 쓰고 있는 대역에 인접한 D블록 주파수를 어떻게 하느냐다. 1안은 D블록을 배제하고 나머지만 경매하는 것이다. 2안은 똑같이 D블록을 배제하고 나머지를 경매하는데 아무런 참여제한이 없는 형태다. 따라서 1안이나 2안이 선정되면 KT는 아예 D블록을 2차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KT에게 굉장히 불리한 안이 된다. 3안은 D블록도 함께 경매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KT 는 D블록에 참여해 D를 가져가 광대역화를 이루면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4번이나 5번이 더 중요하다. 4번의 경우 1번과 3번을 모두 시행해 금액이 높게 나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4번이 정해진다면 전체적으로 금액이 한꺼번에 올라 승자의 저주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5번안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8GHz 대역을 세분화해 경매를 하고 KT나 SKT, LG유플러스도 모두 광대역화를 할 수 있게끔 주파수를 잘 분배하는 형태다. 따라서 5번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KT가 1.8GHz 대역인 D블록을 가져가면 인접 대역을 합쳐 상하향으로 35 MHz 대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설비투자 없이 바로 광대역화 되면서 통신 서비스의 속도가 현재 75Mbps에서 100Mbps로 약 30% 가까이 속도가 증진된다. 그리고 KT의 기존 고객들은 단말기 교체 없이도 바로 100Mbps가 가능해 경쟁사 대비 마케팅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KT가 D블록, 즉 1.8GHz 대역의 인접 대역을 가져가는 것은 KT에게 굉장히 유리하다.

지난번 경매에서 4500억을 처음 시작 가격으로 했는데 경쟁이 붙으면서 9900억으로 거의 2배 이상 올랐다. 이번에는 최소한 조 단위가 넘어갈 것이다. 특히 KT가 D블록 인접블록을 가져갔을 때 굉장히 유리하기 때문에 경쟁사들은 그것을 막아보려고 하거나 아주 높은 비용을 지불해 KT에게 넘기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조 단위 이상의 높은 금액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는 구조가 된다.

원래 중립 정도로 생각했으나 최근 지수 부분이 워낙 급격하게 하락해 상대적으로 지수 방어적인 성격이 부각되면서 굉장히 매력적인 섹터로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도 올해 9400원 정도의 배당이 예상되고 KT도 2000원 이상, LG도 약 300원 이상의 배당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는 가입자도 좋고 매출도 좋으며 이익도 늘어나고 배당도 좋은 상황이 된다. 그러므로 투자 매력도는 높다.

경기방어적인 성격인 데다가 안정적인 주식을 찾는 상황에서 통신주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슈에서 가장 자유로운 SK텔레콤을 추천한다. 이유는 지속적으로 마켓 셰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가입자도 늘어나며 배당이나 실적이 좋다. 또 자회사로 SK하이닉스가 있는데 영업이익이 올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지분법 이익까지 좋아져 통신주 중 가장 재무구조나 영업실적, 기타 배당 등의 매력이 골고루 있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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