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효 도공 사장, 부채 축소 등 ‘산적’

입력 2013-06-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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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취임한 지 2년을 맞았습니다.
공기업 기관장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채비율 축소 등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앵커>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2년간 현장을 누비며 강조한 것은 `신개념` 고속도로입니다.

단순히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 머물렀던 휴게소를 문화, 쇼핑, 여가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휴게시설`로 변모시켜 나갔습니다.

<인터뷰>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앞으로도 가능하면 기존의 휴게소 시설을 리모델링 할 때 복합 휴게소로 개선해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안전한 고속도로를 위해 지난 5월부터는 포장 보수방식을 단순 `떼우기`에서 내구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바꿨습니다.

이와 함께 6월 현재까지 전국에 123곳의 졸음쉼터를 만들어 졸음사고 예방책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장석효 사장은 공공기관장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으며 순항 중입니다.

하지만 25조 3천억원의 부채는 장 사장이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도로공사의 부채는 총 25조3천482억원.

장석효 사장 취임 후 부채비율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5%p 줄었지만 여전히 공기업 가운데 네 번째로 부채가 많습니다.

전체 주유소의 7%에 달하지만 갈수록 일반 주유소와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알뜰주유소의 사업 운영도 장 사장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고속도로 사업평가 등 13곳 해외사업도 수주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는 것도 고민입니다.

공공기관 MB맨들이 하나 둘 떠나는 가운데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받으며 남아있는 장석효 도로공사 사장.

남은 임기 1년동안 도로공사의 부채줄이기와 신사업의 수익성 확보가 장 사장에게는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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