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이후 유망테마는?"

입력 2013-06-24 15:02   수정 2013-06-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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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중국의 시중자금 경색은 시중에 돈은 넘치지만 대부분 생산이나 소비와 같은 실물경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정부부채나 기업부채, 금융부채, 가계부채 형태로 쌓여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부채는 GDP의 220% 정도에 달한다. 1년간 이자만 1000조 원 이상 지급되다 보니 은행에서 대출을 하거나 총 융자를 풀어도 3분의 1 이상을 이자로 갚는데 쓰고 있다. 이 때문에 1만 원을 대출해도 GDP를 창출하는 효과는 1700원 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분기말을 앞두고 은행들이 예대비율을 맞추기 위해 자금경색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예금주들은 재테크 상품에 대한 불안을 느끼며 1800조 원 규모의 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소 금융기관들은 앞으로 지방정부의 비계획적인 재개발 산업이나 부동산 투자에서 자금을 회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혼란을 증시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에 진출된 우리나라 기업 2곳을 방문하게 되고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중국 기업인들과 대화를 갖게 된다. 바람직한 투자 진출이나 동반경제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신성장 로드맵을 보면 한미 FTA를 이번 본 협상에 끌고 들어가 한중 FTA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블록의 중심에 올릴 예정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투자 확대나 정부기술과의 협력, 환경과 금융, 에너지 부문의 협력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의 내수용 수입시장의 점유율이 5.6%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이번 회담을 통해 수입시장에 한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면 우리나라의 소비재, 환경, 의료, 화장품, 에너지, 제약의 중국진출이 앞으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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