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류현진(26·LA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오늘 오전 11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 시킨다고 발표했다.
당초 24일 샌디에이고전 등판이 유력했으나 19일로 예정됐던 이전 등판이 20일로 미뤄지며 일정이 변경됐다.
샌프란시스코와는 이번에 세 번째 맞대결이고 7승 도전에는 네 번째 도전이지만 역대 기록에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3일 6.1이닝동안 10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첫 패전을 안겨준 팀이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선발출전 두번째 경기에서도 6이닝 8피안타 4실점하며 또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3패 중 2패를 샌프란시스코가 안겨준 것이다.
이번 경기의 상대 투수는 메디슨 범가너다.
방어율 3.25에 7승4패를 기록하며 팀내 에이스의 위치를 다진 투수다.
기본 스펙에서는 승수를 제외하면 류현진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맞설 다저스의 타선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류현진의 공을 끈질기게 기다리며 공략해 효과를 본 바 있다.
반면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나선 샌프란시스코전 2경기에서 단 3점만 뽑아냈을 뿐이다.
특히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에는 단 한 점의 지원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다저스 중심타선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에서 돌아온 핸리 라미레스는 최근 22타수에서 11안타 7타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아드리안 곤살레스도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등 타격감이 좋다.
곤살레스는 팀 내 타율 1위(.301)에 10홈런 47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안드레 이디어도 최근 5경기 타율 3할 7푼 5리(16타수 6안타)로 회복세다. 한때 시즌 타율이 2할 2푼대(.229)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6월 타율 2할 7푼 5리로 살아나고 있다.
팀도 최근 2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타선이 살아만 준다면 류현진의 7승 전망은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