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CEO '하반기 지키는 경영 고수'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6-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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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금융업계 CEO간담회가 열렸는데요.

국내 대표 금융사 CEO들에게 최근 급락한 금융시장 속에서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출구전략 발언에 따른 버냉키 쇼크에 이어 중국 악재로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데다 증권업황 자체마저 악화되면서 증권사들도 대응책 마련에 시급한 상황입니다.

증권사를 이끄는 대표들은 당장의 액션보다는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어에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조금 예상보다 출구전략이 빨리 찾아와서 툼 상태에 빠진 것 같습니다.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이런 공황상태가 진행되면 어느정도 안정을 찾겠지만 그렇다고 불확실성이 사라진건 아니라는 점에서 버는 경영보다는 덜잃는 경영..지키는 경영가겠습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은 거래대금이 크게 줄고 순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미국의 출구전략 발언 영향으로 증권가는 그야말로 `패닉` 상탭니다.

주원 KTB 투자증권 대표는 시장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도 있다. 저희는 여름까지가 실적 발표가 되는 시기 도래, 그다지 좋지 않은 시기를 보낼 것 같고..이미 바닥권에 온거 같고요..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나은 상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맞춰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금 흐름에 더욱 민감한 자산운용사들도 시장 대응에 나서기는 마찬가집니다.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구분짓기 보다는 저평가된 가치주에 주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
"하반기 시장은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딥 디스카운트 가치가 매우 많습니다. 시장의 전망과 상관없이 매우 가치에 비해 현저하게 가격이 낮은 그런 종목을 그런 걸 사는 전략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응은 없는것 같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해왔듯이 저평가된 가치주를 사고 계속 가지고 있는 바이앤 홀드 전략을 가질 것입니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이 하반기에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은 시류에 맞춰 점진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등 수익원 발굴을 통한 실적개선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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