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GDP 1.8% 성장 '기대이하', 소비가 견인차 되나?"

입력 2013-06-27 07:54   수정 2013-06-27 07:57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최근 글로벌 증시의 하락은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가시화되기 전 연준이 조기에 출구노력을 취함으로써 미국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감에 근거한다.

간밤 발표된 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는 일단 예상치를 하회했다. 연준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빠르게 출구전략을 실제로 취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또 전분기보다 개선된 수치를 공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감은 꾸준히 유지 가능하다.

미국의 GDP 성장률 추이를 보면 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는 1.8%로 대략 1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비록 1분기 GDP 성장률의 반등이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이 낮게 나옴에 따른 기조적인 효과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미국정부의 재정지출 축소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은 꾸준히 유지 가능한 결과다.

미국 하반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를 보면 지난 6월 FOMC 회의 이후 연준의 출구전략 시사에도 불구하고 3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2.25~2.3%로 소폭 상향됐고 4분기도 2.6%에서 컨센서스가 계속해서 유지되는 등 하반기 미국경기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1분기보다 둔화된 1.7% 정도의 컨센서스로 형성되어 있지만 미국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완만한 성장세를 뚜렷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하반기 미국경제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은 소비 부분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하다. 비록 1분기 GDP 성장률이 소비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분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2009년 2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개인소비는 2011년 1분기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 미국 GDP 성장을 견인하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

소비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소득이 얼마만큼 증가하는지가 중요하다. 가계의 소득을 결정하는 것에는 자산효과나 임금소득이 중요한 결정 요인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자산가치 상승과 2010년부터 추세적으로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임금소득에 대한 부분은 긍정적인 요인일 수 있고 올해 하반기에도 소비 개선을 뒷받침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고용시장의 회복, 자산효과 등으로 미국 소비심리는 2008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개인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미국증시와 주택가격이 평균 10% 이상의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주택수요 대비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가격의 우상향 흐름은 중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

자산가격 상승이 개인소비로 연결되는데 대략 1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도 자산효과로 인한 개인소비 지속 흐름이 가능하다. 실제 2011년 8월부터 작년 1월까지 주가와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게 나타났던 시기에 개인소비 평가증가율이 1.8%를 기록했고 작년 8월부터 최근까지 주가와 주택가격이 상승했던 시기의 개인소비 증가율은 평균 2%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미국의 임금이 개인소득의 66%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2008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5%에서 고점을 확인한 이후 2010년 2분기에 1.8%까지 하락을 했지만 이후에는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임금상승률이 2%를 상회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개인소비의 증가 가능성은 지속 가능하다.

따라서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고용자수 증가와 함께 가계소득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소비를 중심으로 한 하반기 미국경제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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