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기부 약속 지킨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7-02 18:02  

<앵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재까지 7천500억원이 넘는 사재를 사회에 내놓았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이노션 지분 전량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이 이번에 출연하는 이노션 주식은 모두 36만주로 이노션 전체 지분의 20%에 달합니다.

업계는 정 회장이 이번에 기부하는 지분의 가치가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평가합니다.

정 회장이 사재를 기부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미래인재 양성을 목표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벌이는 사회공헌재단입니다.

재단은 저소득층과 대학생을 위한 학자금 지원을 비롯한 교육분야 뿐 아니라 사회복지, 문화예술분야에 걸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2011년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천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모두 6천500억원 상당의 사재를 재단에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이영규 현대차그룹 이사
"복지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복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재 추가 출연을 결정했으며 소외계층 지원과 저소득층을 포함한 미래인재 양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지난 2007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항소심에서 사재 1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항소심을 맡은 재판부는 정 회장이 8천400억원을 2013년까지 사회에 기부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법적 구속력이 없어졌지만, 정 회장은 그때의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회 공헌 약속은 정몽구 회장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내놓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은 지금, 정몽구 회장의 통 큰 결정이 사회기부를 약속한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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