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 경기 성장세, 韓 수출경기 우호적"

입력 2013-07-03 08:34   수정 2013-07-03 08:37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6월 ISM 제조업지수가 미약하게나마 미국 제조업 경기가 앞으로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의 실물 제조업 지표인 공장재 수주도 이와 같은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결과를 공개했다. 5월 미국의 공장재 수주는 전월 대비 +2.1%를 기록하면서 전월치인 +1.3%, 예상치인 2.0%를 상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공장재 수주는 5월까지 올해 처음으로 2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세를 기록했다. 5월 공장재 수주는 미국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난 2009년 7월 이후 평균 수준인 2.0%에 부합할 정도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미국 공장재 주문을 전년 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0년 이후 미국 제조업 경기가 미국경제 성장을 이끄는 힘이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다는 시각에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공장재 주문에 대해 선행성을 가지고 있는 ISM 제조업지수가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기준선을 중심으로 상당히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추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공장재 수주 증가세가 단기간 내에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은 현재 낮다.

다만 현재의 미국 제조업 경기가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시각도 계속해서 유지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미국 내부적으로 본다면 소비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더불어 중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지만 유로존 경제는 그동안 성장세를 제한했던 긴축정책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보다 앞으로 미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미국경제에서도 상대적으로 개선의 힘이 약한 제조업 경기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5월 공장재 주문의 결과를 고려한다면 상반기 내내 불안정하게 추이했던 우리나라의 수출을 비롯한 경기에 대한 시각도 분명히 긍정적으로 가져갈 여지가 있다.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세부적으로 본다면 나쁘게만 해석할 필요가 없다. 전체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다.

6월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비 3.7% 증가한 21억 달러 정도를 기록하면서 2011년 5월에 기록한 직전 최고치인 21억 달러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작년 이후 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유로나 중남미로의 수출이 개선 가능성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재정위기 영향으로 지난해 이후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전체 수출부진에 작지 않은 영향을 준 유로존으로의 수출이 6월에 잠정적으로 13% 이상 증가하면서 분위기 전환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외수요부진이 상반기 수출을 0.6% 증가에 그치게 했지만 하반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해 감소에서는 분명히 벗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

하반기 완만한 수출개선과 함께 장기간 이어진 수출 정체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글로벌 수요 부진의 중심이었던 유로존 지역의 경기가 정책적인 스탠스 변화로 인해 하반기에는 개선되면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대외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소비를 중심으로 하반기 미국경기의 완만한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는 유로 지역과 미국경기 개선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반기 수출이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지난 2011년 하반기 이후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수출 부분에 대한 개선을 높인다면 우리나라 경기 자체에 대한 시각도 개선될 수 있고 이런 부분들은 코스피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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