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 23살 나이차 신부 "장모 반대 심했지만 사이 좋아지는 중"

입력 2013-07-03 11:03  

가수 이주노가 장모님의 마음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노는 3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장모님이 많이 반대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주노는 아내 박미리 씨와 2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가 됐다. 이주노는 "장모님하고는 두살 차이가 나고 장인어른하고는 네살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님` `아버님`이라고는 하는데 두분이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라며 "20~30년정도 나이가 더 드셨으면 더 편하겠지만 처음부터 `장모님` `장인어른` 하는 것이 불편하지는 않았다.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더 불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주노는 "장모님이 초기에 반대도 많이하셨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게 느껴진다"라며 "아빠가 되니니까 엄마아빠의 마음이 가슴에 와 닿는다. 최근에는 손주 때문에 오시고 그러신다. 표현을 잘 못하시지만 마음 속으로 배려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장모님과의 관계가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아기를 먼저 낳고 결혼했다. 결혼식하기 얼마 전에 어렵게 장모님께 `식장에는 꼭 와주십쇼`라고 말씀 드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는 극구 반대하셨다. 그런데 아이도 나오고 공식으로 발표도 하고 그러다보니까, 못이기셨다고 해야되나...흡족하게 오신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주노는 "결혼하고도 한동안 지켜보시면서 마음이 불편하셨고 지금도 완전히 마음에 드시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가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어서 조금씩 개선되어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진=MBC `기분 좋은 날`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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